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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가 5일 전날 동해 해상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하에 진행된 화력타격 훈련 사진을 방영했다. 300mm 방사포 앞에 김 위원장이 서 있는 모습.2019.5.5
▲ 북한 TV, 화력타격 훈련 사진 공개 (서울=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가 5일 전날 동해 해상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하에 진행된 화력타격 훈련 사진을 방영했다. 300mm 방사포 앞에 김 위원장이 서 있는 모습.20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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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7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가 9.19 군사합의의 취지에 어긋난다면서 긴장고조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단거리 발사체 발사가 9·19군사합의 위반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북한에 대해 군사적 긴장 행위, 고조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다만 "(북한의 발사체 발사가 9·19 군사합의) 위반은 아니고, 합의 취지에 어긋나는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지난 2018년 9월 평양정상회담에서 남북은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 합의를 통해 남북 군사당국은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군사적 긴장과 충돌의 근원으로 되는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했다.

합동참모본부(아래 합참)는 북한의 발사체와 관련, 지난 4일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비롯한 북한 단거리 발사체 다수를 포착했으며, 수발의 고도는 20∼60여㎞에 달했다고 밝혔다.

합참 김준락 공보실장(육군 대령)은 "우리 군은 지난 4일 오전 9시 6분부터 10시 55분까지 함경북도 호도반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포함한 240㎜와 300㎜ 방사포 등 다수의 단거리 발사체를 포착했다"면서 "수발의 단거리 발사체는 고도 약 20∼60여㎞로 약 70~240여㎞를 비행한 것으로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실장은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에 대한 세부 탄종과 제원을 공동으로 정밀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관 아래 지난 4일 동해상에서 전방 및 동부전선 방어 부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 전술유도무기 운영 능력과 화력임무 수행 정확성, 무장장비들의 전투적 성능을 판정 검열했다"고 전했다.

통신이 공개한 화력타격훈련 사진에는 240㎜ 방사포와 300㎜ 방사포로 보이는 무기체계가 등장했다.

이와 함께 북한은 '전술유도무기'를 공개했는데 이 무기는 러시아의 지대지 미사일인 '이스칸데르(ISKANDER)' 미사일과 그 외형이 흡사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북한의 신형 전술유도무기는 지난해 2월 8일 북한군 창설 70주년 기념식에서 처음 포착된 바 있다.

이 무기는 급강하한 후 수평비행을 하거나 목표물 상공에서 수직으로 낙하하는 등 복잡한 비행 궤적을 보여 일부 민간전문가들은 주한미군의 사드체계로도 요격이 어려운 무기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오전 국회 국방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에 대한 보고를 통해 "(북한의 전술유도무기가) 단거리 미사일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은 "발사체의 궤도와 고도, 거리를 봤을 때 단거리 미사일이 아닐 가능성이 크지만 한미 간에 더 정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태그:#전술유도무기, #이스칸데르, #북한 발사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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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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