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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개특위 회의장 막아선 나경원-오신환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5일 오후 국회 사개특위 전체회의가 열릴 예정인 회의장 앞을 막고나서 개회를 저지하고 있다. 그 뒤로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도 보인다.
▲ 사개특위 회의장 막아선 나경원-오신환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5일 오후 국회 사개특위 전체회의가 열릴 예정인 회의장 앞을 막고나서 개회를 저지하고 있다. 그 뒤로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도 보인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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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위원장 입장 막고나선 유승민-권성동  바른미래당 유승민, 이혜훈 의원과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 등이 25일 오후 국회 사개특위 전체회의가 열릴 예정인 회의장 앞을 막고나서 이상민 위원장의 입장을 저지하자,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표창원 의원 등이 몸싸움을 하고 있다.
▲ 이상민 위원장 입장 막고나선 유승민-권성동  바른미래당 유승민, 이혜훈 의원과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 등이 25일 오후 국회 사개특위 전체회의가 열릴 예정인 회의장 앞을 막고나서 이상민 위원장의 입장을 저지하자,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표창원 의원 등이 몸싸움을 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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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제·공수처 등 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둘러싸고 한국당이 법안 처리를 막기 위해 국회 안 점거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의 선택이 주목된다.

바른미래당은 26일 오후 5시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겠다고 공지했다. 현 상황에 대한 당내 갈등 수습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바른미래당은 손학규 당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를 둘러싸고 "조건 없이 총사퇴하라"는 쪽과 "사퇴는 당사자들의 결단"이라는 쪽으로 나뉘어 맞붙고 있다.

유승민 전 당대표를 비롯한 바른정당 출신 의원·최고위원들 및 현직 지역위원장 49명은 이날도 국회 정론관에서 '총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하며 지도부를 강하게 압박했다. 당의 '공동 창업주'인 안철수 전 대표의 측근들도 반으로 나뉘어 한쪽은 지도부 사퇴를, 한쪽은 지도부 지지를 외치고 있다. 바른정당계 지상욱 의원과 안철수계 이태규 의원은 24일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손 대표 탄핵과 김 원내대표 불신임 의총을 추진하겠다고 알리기도 했다.

상황은 녹록지 않다. 전날(25일) 김삼화 수석대변인이 "당이 사분오열되는 모습에 참담했다"며 대변인직을 사임한 데 이어 26일 김수민 원내대변인도 "김관영 대표님 등 지도부의 진정성을 믿지만, 당이 극한 대립 속 위기로 치닫고 있다. (어느) 한쪽 편을 들기는 버거운 일"이라며 대변인직에서 사퇴했다. 국민의당 출신 비례대표인 두 의원이 사퇴하면서 지도부의 위상은 더 위태로워진 상황이다.

반면 손 대표 측근으로 불리는 국민의당 출신 이찬열 의원은 전날 SNS를 통해 "유승민 의원은 꼭두각시를 데리고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가라"고 쓰는 등 지도부에 지지 의사를 보내기도 했다. 지난 23일, 범안철수계로 분류되는 문병호 전 수석최고위원(현 인천시당위원장) 등 바른미래당 전현직 지역위원장 50명 역시 성명서를 발표하고 지도부 사퇴가 아닌 '존속'에 무게를 두며 "이제라도 구체적인 로드맵과 방안을 내야한다"고 지도부에 요구했다.

김관영 "사보임 죄송하다" 밝혔지만... 사퇴는 '글쎄'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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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는 일단 한 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김 원내대표는 전날 패스트트랙 추진을 위해 사법개혁특위 소속 위원인 같은 당 오신환·권은희 의원을 사임하고, 이를 채이배·임재훈 의원으로 보임했다. 그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을 돌며 의원들을 만나 사과하는 한편, 문자를 보내 "(어제) 사보임조치 한 두 분에게 죄송하다, 저도 성찰·숙고의 시간을 갖고 더 소통하겠다"고 알렸다. 그러나 '사퇴' 내용은 없었다.

앞서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은 지난 22일 선거제 개편·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검경수사권 조정안 등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는 데 극적으로 합의했다. 이는 어렵게 각 당 추인을 거쳤으나, 25일 한국당이 사개특위 위원 사보임이 불법이라고 주장하면서 국회 의안과 등 곳곳을 인력으로 점거해 더는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관련 기사: 한국당 육탄저지에 '빠루'까지 등장... 6시간 20분 간 비명 지른 국회).

결정권을 쥔 바른미래당이 여기서 이탈할 경우 패스트트랙 지정은 불가능해진다. 이 때문에 더불어민주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도 바른미래당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모임 뒤 "바른미래당 의총 결과에 따라 패스트트랙 진행이 어려워질수도 있다"며 "의총 결과를 본 뒤 향후 의안과 법안 접수 및 특위 회의 강행 등을 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 출신 한 의원은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오늘 오후 5시 의총에는 상당수(국민의당계) 의원이 불참할 것으로 안다, 바른미래당 당헌·당규상 본인들의 결단 외에는 지도부를 퇴진시킬 방법이 없다"고 주장했다. 지도부가 '퇴진 불가'를 외친 이상 이를 고수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는 "워낙 양쪽이 격돌하다보니 말들이 많지만, 우리는 한 방향으로 간다"고 패스트트랙 지지를 분명히 했다.

국회 상황은 숨 가쁘게 돌아가고 있다. 민주당이 이춘석 의원을 중심으로 '한국당 불법행위 처벌을 위한 추진단'을 꾸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등을 국회법 165조 위반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가운데, 여야3당 원내대표(민주당 홍영표·민주평화당 장병완·정의당 윤소하)는 앞서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실을 찾아가 "사무처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청한다"며 '한국당의 의안과 불법 점거'에 대해 항의했다. 
 
 여야 3당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무총장실을 방문해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에게 자유한국당의 의안과 불법 점거 관련 항의를 전달했다.
 여야 3당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무총장실을 방문해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에게 자유한국당의 의안과 불법 점거 관련 항의를 전달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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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기자.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자세히 보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A political reporter. I'm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