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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수 국방부 대변인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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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25일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아래 조평통)가 한미 연합공중훈련이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우리 군은 9.19 남북군사합의를 위반하지 않았으며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올해 계획된 남북간 군사합의 사항들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제반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앞서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평통 대변인은 25일 담화를 통해 "(남한 당국이) 과거의 체질화된 도발 버릇을 고치지 못하고 북남 관계를 판문점 선언 발표 이전 시기로 되돌아가게 할 수 있는 위험한 장난질에 계속 매달리고 있다"라며 "지난 22일부터 2주일동안 남조선 군부가 미국과 함께 벌이고 있는 연합공중훈련이 바로 그 대표적 실례의 하나"라고 주장했다.

조평통은 또 "이것은 4.27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에 대한 도전이며, 북과 남이 군사적 긴장완화와 적대관계 해소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확약한 군사분야 합의에 대한 노골적 위반행위"라면서 "남조선 당국이 간판이나 바꾸어달고 '규모 축소' 흉내를 피우며 아무리 오그랑수(속임수)를 부려도 은폐된 적대행위의 침략적이며 공격적인 성격과 대결적 정체를 절대로 가릴 수 없다"라고 비난했다.

북한이 문제 삼은 연합공중훈련은 한미 공군이 지난 2009년부터 실시해왔던 공중 전투 훈련인 '맥스선더'(Max Thunder)의 규모를 줄여 올해 처음 실시한 '연합편대군 종합훈련'을 말한다.

이번 훈련에는 우리 공군의 주력기인 F-15K와 KF-16 전투기를 비롯해 항공통제기 '피스아이'가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 미 공군에서는 F-16 전투기 등이 참가하며, 호주공군 공중조기경보기인 E-7A도 참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은 지난해 5월에도 '맥스선더'(Max Thunder) 훈련 실시를 이유로 남북 고위급회담 개최 당일 취소를 통보한 바 있다.

최 대변인은 계속되는 북한의 비난과 관련해 "그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말씀드리겠다"면서 "(우리 군은) 9.19 군사합의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라고 다시 강조했다.

지난해 평창올림픽 이후 북한이 조평통 명의로 남한 당국을 비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태그:#조평통, #맥스선더, #연합편대군 종합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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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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