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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봄봄축제의 축하무대 현장.
 은평봄봄축제의 축하무대 현장.
ⓒ 은평시민신문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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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회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여 열린 은평봄봄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선포식이 녹번동 은평평화공원에서 '외쳐봄'의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18일 열렸다. 선포식 이후 불광역까지 이어진 퍼레이드 뒤에는 서울혁신파크에서 장애 이슈를 함께 고민하고, 자유롭게 토론하기 위해 마련된 장애 포럼이 개최되었다. 

행사의 시작은 청각장애인 문화 빈곤 문제의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벤처기업 핸드스피크의 김희화씨가 선보이는 스트릿 댄스 무대로 시작되었다. 김희화씨의 무대에 이어, 지체장애인 임종수씨가 트로트 무대를 선보이며 행사의 열을 올렸다.

'장애인이 살기 좋은 은평을 만드는 사람들(아래 장은사)'의 김선윤 대표는 "전국에서 장애인의 날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다른 행사와 달리) 은평봄봄축제는 특별한 축제라는 차별점이 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김선윤 대표는 이어 "은평봄봄축제는 장은사에서 기획 및 진행하면서 장애인이 주체가 되어 잔치를 마련하고, 그 잔치에 은평구민을 초대해 진행하는 뜻깊은 행사다"라며, "이번 축제의 슬로건이 '문턱은 낮게, 장벽 없는 은평을 만들어요!'로 되어 있는데, 여러분이 장벽 없는 은평을 만드는 데 함께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양기열 의원의 축사가 이어졌다. 양 의원은 "저 또한 사실 아버님께서 사고로 큰 장애를 갖고 계신다. 단순히 봉사로 장애를 이해하는 것과 본인, 혹은 가족의 장애를 경험하는 것이 다른 점이 많다"라며, "은평봄봄축제의 취지에 맞게 서로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축사했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정종기 은평구지회장도 "장애인이 당당하게 살 수 있는 은평구를 만들자"라는 취지의 축사를 이었다.

은평시민신문의 박은미 편집장은 시민대표로 축사하며 "우리 신문에 본인의 장애 생활에 대해 보내주시는 분이 있다"라며 김삼식 시민기자를 소개했다. 이어 "장애인을 돌보는 엄마들도 기고를 보내주시는데, 당사자가 아니면 공유할 수 없는 이야기를 신문으로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박 편집장은 "한 사람보다는 열 사람이 행복한 것이 좋은 사회이고, 열 사람보다는 백 사람이 행복한 것이 좋은 사회다. 장애인, 비장애인 모두가 행복한 은평을 만들어가는 것이 우리의 과제가 아닐까 싶다"라며 축사를 마쳤다.
 
은평봄봄축제 선포식에서 내빈들이 선포식을 갖고 있다.
 은평봄봄축제 선포식에서 내빈들이 선포식을 갖고 있다.
ⓒ 은평시민신문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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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에 이어 선포식이 진행되었다. 내빈과 대표가 오른 선포식에는 은평 장애인 주간에 대한 선포가 이어졌다. 이어 해와 달 풍물놀이패의 공연을 시작으로 서울혁신파크로의 퍼레이드가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은평구가 무장애 도시가 된다면', '모두가 안전한 은평구', '자막 있는 한국영화 보고 싶어요' 등의 피켓을 들어 올리고 행진했다.

퍼레이드 종료 후에는 서울혁신파크 미래청에서 의사소통 장애인의 권리 신장을 위한 장애 포럼이 개최되었다. 장애포럼에는 한국뇌병변장애인연합회 김태현 정책실장을 좌장으로 우리하나은평장애인자립생활센터 모경훈 소장의 발제, 차강석 인권활동가의 당사자발표 등으로 진행되었다. 포럼에서는 장애인의 의사소통과 관련하여 의미 깊은 토론이 이어졌다.

은평봄봄축제는 '장애인이 살기 좋은 은평을 만드는 사람들(장은사)'의 주최로 개최된다. 장은사는 은평구 내 여러 장애인 관련 단체 등이 참여한 연합단체이다. 은평봄봄축제는 19일 장애인의 날 기념식, 20일 '함께해봄'을 주제로 열리는 부스 행사 등을 통해 은평구민을 맞는다.

태그:#은평봄봄축제, #은평구, #장애인, #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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