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FC의 사디오 마네.

리버풀 FC의 사디오 마네. ⓒ AP/연합뉴스

 
15일 0시 30분(한국 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펼쳐진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경기에서 리버풀은 원정팀 첼시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리버풀은 승점 3점을 챙기며 한 경기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를 따돌리고 리그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리버풀은 과거 2013-2014 시즌 말미, 리그 우승을 앞두고 있던 상황에서 첼시를 만나 0-2로 패하며 프리미어리그 첫 우승컵의 영광을 눈앞에서 놓친 기억이 있다. 당시 팀의 주장이었던 스티븐 제라드의 큰 실수가 뼈 아팠다.

그러나 이날 리버풀은 사디오 마네의 헤딩 선제골과 당시 첼시 소속이었던 모하메드 살라의 환상적인 중거리 골을 바탕으로 5년 전 악몽을 청산했다.

경기는 리버풀의 주도 하에 흘러갔다. 전방에서부터 강력한 압박을 펼쳤으며 공-수 전환에 있어 빠른 모습을 보여줬다. 여기에 리버풀의 '마누라 라인'(마네-피르미누-살라)은 지속적으로 첼시의 골문을 위협했다. 중원에 배치된 나비 케이타는 공격과 수비를 오가며 좋은 활약을 보였다. 

이에 첼시는 점유율을 포기하고 두 줄 수비를 세우며 빠른 카운터 어택을 노렸다. 에이스 아자르를 펄스 나인으로 기용하며 한방을 노렸다. 하지만 주전 센터백 뤼디거의 부상 아웃과 골대 불운, 키퍼의 선방 등이 겹치며 경기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내지 못했고 마네-살라의 연속 골에 무너지며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양 팀 모두 승점이 간절한 경기였다. 현재 리버풀은 리그 우승을 위한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으며 첼시는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한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리버풀은 오늘 승리를 통해 리그 1위에 올랐으며 첼시는 승점 획득에 실패하며 기존 순위에서 한 단계 하락한 리그 4위가 되었다. 

리버풀은 앞으로 카디프 시티, 허더즈필드 타운, 뉴캐슬, 울버햄튼을 상대하며 첼시는 번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왓포드, 레스터 시티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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