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지 않는 한 역사는 되풀이된다."

박주민(서울 은평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한 말이다. 박 의원은 "304명의 고귀한 생명을 잃은 이 참사를 기억하고 추모하고 반성하는 것, 그것이 미래의 또 다른 희생자를 만들지 않는 일"이라며 "세월호 참사와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아야 되기 때문에 우리는 세월호 참사를 기억해야 한다, 다시 한 번 세월호 참사의 의미를 기억하는 오늘과 내일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월호 가족들은 세월호 참사 당시 탈출을 지시하지 않는 등 제대로 구조하지 않은 사람들과 정부의 잘못을 은폐한 사람 등 17명에 대한 처벌을 요구했다"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 김기춘 전 비서실장,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 등이다, 황교안 당시 법무부장관 역시 해경에 대한 수사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이유로 처벌요구 대상자에 포함돼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직권남용죄 공소시효가 불과 2년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책임자 처벌의 골든타임은 바로 지금이다"라며 "하루 속히 진실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진행돼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손목에 노란팔찌와 가슴에 노란배지는 박 의원의 평소 모습과 다를 게 없지만 이날 유독 눈에 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