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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에게 4월은 옛날의 4월이 아니다. 대통령을 탄핵한 국민들은 촛불혁명 이전의 국민들과는 다르다.

해외동포들 중에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이 지체되는 이유를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5년째 세월호 진상규명이 이뤄지지 않는 것을 보며, 해외동포들은 ▲특별수사단을 설치할 것, ▲증거조작 및 은폐에 관련된 자들을 수사할 것 ▲박근혜 7시간 기록을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13일 한국시각 저녁 9시 30분(파리 시각 오후 2시30분), 전세계 38개 지역의 풀뿌리 연대체인 4.16해외연대가 4.16가족협의회 동수아빠 정성욱 진상분과장과 박주민 의원과 함께 화상토론을 진행했다.

김수야씨 사회로 진행된 화상토론에는 해외 5개국 17개 도시의 해외동포들이 참여했다. 토론은 ''세월호 진상규명 어디까지 왔나"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1시간 넘게 이어졌다. 이들은 2기 특조위 활동, 특별수사단 설치 가능성, 청와대의 진상규명 의지, 재외동포가 할 수 있는 일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독일 '세월호를 기억하는 베를린 행동', 프랑스 '4.16 해외연대 파리', 일본 '응답하라 나고야(응나)' 등이 단체 단위로 참여했다. 또 유럽, 일본, 미국, 캐나다의 주요 도시에 거주하는 해외동포들이 시간과 공간을 뛰어 넘어 온라인 회의에 함께했다.
 
전세계 화상토론 (줌미팅) 화면 4월 13일 저녁 9시 30분 (한국시간), 파리 한국 문화원- 서울 광화문 연결 
''세월호 진상규명 어디까지 왔나'' 동수아빠 정성욱님 & 박주민의원 모시고 화상토론
▲ 전세계 화상토론 (줌미팅) 화면 4월 13일 저녁 9시 30분 (한국시간), 파리 한국 문화원- 서울 광화문 연결 ""세월호 진상규명 어디까지 왔나"" 동수아빠 정성욱님 & 박주민의원 모시고 화상토론
ⓒ 전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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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수아빠는 특조위 조사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특별수사단 설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사회적참사 특조위는 "정부기관 (기무사 국정원 등), 언론, 선체조사위 조사결과 보강, 참사시점, 방해세력 등 5가지 사안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박주민 의원은 "구조를 안 한 정부기관의 윗선에 대해 지난 정부 감사위가 조사했던 내용과 특조위 내용을 합쳐 그 규모와 방향을 갖추면, 검찰이 수사팀을 꾸려 수사를 하는 게 가능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기록물 공개는 가능할까?

현재 황교안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통령 기록물로 지정했던 세월호 관련 문서를 공개해달라는 민변의 소송이 진행 중이다. 문서 봉인 해제에 대해 1심은 승소했으나 항소심에서는 패소해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승소하면 진상 규명에 다가설 수 있을까? 

이에 대해 박주민 의원은 "이미 상당 부분이 파쇄됐고, 나머지만 봉인했다고 추정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동수아빠는 자료 확보의 어려움, 특조위 조사 인력의 한계 등을 짚으며 수사권·기소권이 없는 특조위의 한계에 대해 말했다. 이어 특별수사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보스턴에 사는 해외동포 이금주씨는 "검찰이 진실 규명 의지가 있는지", "문재인 대통령이 진상 규명 의지가 있는지, 검찰을 통해 진상 규명을 관철시킬 의지가 있는지"를 물었다.

애틀란타 세사모는 최근 미국 변호사 및 민변의 자문을 통해 얻은 책임자 처벌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 이들은 유엔인권위나 국제재판소에 참사 책임자들을 제소할 때 요건은 어떠해야 하는지 설명하고, 진정 대상에 대한 예시를 제시했다. 이에 대해 동수아빠와 박 의원은 기무사 사찰-프라이버시 문제 등 모든 사례가 그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재외동포들에 부탁하고 싶은 것은?

한편 "재외동포들에 부탁하고 싶은 것은?"을 묻는 질문에 박주민 의원은 "오늘 광화문 무대에서 변영주 감독이 했던 말이 와닿았다"면서 "가방에 리본을 달거나 팔찌를 차거나 뱃지를 다는 것은 결코 작은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박 의원은 4.16가족극단 노란리본의 세 번째 공연인 <장기자랑>이 "2014년 4월 16일 우리가 뭘 잃어버렸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평에서 300명이 봤는데, 모두 좋았다고 말하시며 밤새 카톡방이 난리 났다"고 말했다. 그는 "기억하는 방법, 내용, 감정이 다양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해외동포들에게 연극 관람을 추천했다.

토론토에 사는 김경천씨는 "세월호 사건에 관해서는 유가족이 전문가다. 추진력을 가지고 이 일을 끝까지 가져가실 분들이고, 우리는 따라가는 것이다. 유가족에 힘 실어주는 일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길을 열어가는 데 한 삽 뜨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파리의 한국문화원과 서울 광화문(민주노총 사무실), 각 국 주요 도시를 동시에 연결하여 이루어진 화상 토론에는 같은 날 오전 4.16연대 서울 컨퍼런스에 참석한 4.16해외연대 조문단도 함께했다. 또 노스캐롤라이나 세사모 김기정씨와 서울의 윤태경씨가 줌미팅 연결을 도왔다.

이외에도 노르망디의 이레아씨는 트라우마센터 등 정부의 지원에 대해, 독일 스튜트가르트의 이연실씨는 이재수 기무사령관의 사망 이후 기무사 조사 진척 상황과 4.16생명안전공원 진척 상황에 대해 물었다.
 
화상토론을 알리는 4.16해외연대 파리의 포스터 4.16해외연대 파리 주최, 김수야씨 사회로 진행된 화상토론에는 해외 5개국 17개도시의 해외동포들이 참여했다.
▲ 화상토론을 알리는 4.16해외연대 파리의 포스터 4.16해외연대 파리 주최, 김수야씨 사회로 진행된 화상토론에는 해외 5개국 17개도시의 해외동포들이 참여했다.
ⓒ 4.16해외연대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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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잊히는 것이 두렵다"는 동수아빠에게 해외동포들은 "세월호 이전과 이후의 삶은 달라졌다. 우리는 가족들과 끝까지 행동할 것이다. 용기 잃지 마시라(엘에이, 김미라)"고 말했다. 

해외동포들은 "특별수사단을 설치하라! 국정원과 기무사를 수사하라! 전면 재조사하라! 학살자를 처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토론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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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쓸모있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