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벚꽃축제가 7일을 마지막으로 화려한 막을 내렸다. 지난 3월 28일 벚꽃이 활짝 피기 시작하여 10여 일 동안 나들이객들에게 즐거움과 화려함을 선사한 벚꽃이었다.
올해는 벚꽃개화기간 꽃샘추위가 찾아와 그나마 벚꽃이 좀 더 오래 우리 곁에 머물다 갔다. 벚꽃버스킹 페스티벌과 7080세대들을 위한 무료교복체험 등 많은 볼거리와 웃음을 선사한 행사들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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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벚꽃축제기간인 지난 5일 보문수상공연장에서 열린 벚꽃음악회 모습 |
ⓒ 한정환 | 관련사진보기 |
그중에서 보문수상공연장에서 열린 벚꽃음악회는 나들이객에게 특별한 체험과 공연내용을 선물하였다. 분위기 있는 보문관광단지 호숫가 수상공연장 객석을 꽉 채운 행사는 CM오케스트라의 코믹한 연주에 소프라노 이민정, 테너 김승희, 가야금 명인 주영희 그리고 인기가수 케이윌이 출연하여 오랜만에 눈과 귀를 즐겁게 한 멋진 공연이었다.
이제 경주 시내권 벚꽃은 엔딩이 되었지만 보문관광단지 동궁원 앞과 호숫가 주변은 아직 마지막 벚꽃 모습을 즐길 수는 있다. 그러나 여기도 2~3일이 지나면 봄바람에 거의 다 떨어질 것 같다.
벚꽃엔딩의 노래 가사처럼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잎의" 마지막 아름다운 모습을 다 보고 나면 말이다. 보문관광단지 벚꽃이 마지막을 장식하고 나면 이제 벚꽃은 내년을 기약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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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교토 간 뱃길연결 사업 협력과 두 도시 간 문화·관광·교육 분야의 교류 논의 장면 |
ⓒ 경주시 제공 | 관련사진보기 |
그러나 내년에는 더 좋은 기쁜 소식이 기다리고 있다. 일본 최대의 벚꽃 관광지인 교토시와 경주시가 협의하여 경주-교토간 크루즈 뱃길이 열릴 예정이라고 한다.
주낙영 경주시장과 윤병길 의장, 그리고 지역 김석기 의원은 일본 교토부 지사와 교토시장을 잇달아 만나 경주-교토 간 뱃길연결 사업 협력과 두 도시 간 문화·관광·교육 분야의 교류를 활성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한다.
이제 벚꽃관광도 일본과 우리나라를 뱃길로 서로 오가며 관광하는 시대가 바로 코앞에 다가와 있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