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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민정수석(왼쪽)과 조현옥 인사수석이 1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  조국 민정수석(왼쪽)과 조현옥 인사수석이 1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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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부담 없는 인사만 경질하는 건 꼬리 자르기도 안 되는 수준이다"(김관영 원내대표)
"청와대는 무오류의 (북한) 주석궁인가. 권력이 '무오류'라 믿는 건 전세계 북한 하나다." (하태경 최고위원)


앞서 인사청문회가 끝난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 바른미래당이 1일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의 인사 책임을 물어 이들을 경질하라고 촉구했다. 일명 '조·조 경질론'이다.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이날 국회에서 당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후보자 자질보다 청와대 해명이 더 모자라다(김수민 최고위원)",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은 '무능의 대명사'(김관영)"라는 등 청와대 인사검증 책임자들을 비판했다.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지명철회를 두고 청와대가 책임을 지라는 요구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청와대는 무오류의 주석궁이 되고 싶은 것 같다. 문재인 정권은 무슨 사고만 터지면 이명박·박근혜 적폐 정권 탓으로 돌리다가, 더는 안 통하니 이제는 무작정 남 탓 대상만 늘리고 있다"며 청와대를 북한 주석궁에 비유했다.

그는 "자기들이 지명한 조동호 과기부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 사유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탓이 아니라 후보자 탓으로 돌렸다. 검증한 사람은 무오류인데 검증받은 사람만 오류가 있다는 것"이라며 "권력이 무오류라 믿는 국가는 전 세계에서 북한 하나밖에 없다. 잘못에 책임지는 정부가 민주적인 정부다. 그렇지 않으면 독재 정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 최고위 참석한 손학규-김관영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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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지도부도 한 목소리로 청와대 인사검증 라인의 경질을 요구했다. 손학규 당대표는 이날 이를 '인사참사'라 부르며 "참 무능하고 무책임한 인사검증이다. 검증 책임이 있던 조 수석은 뭘 하고 있었는가. 이제는 책임지고 조국이 물러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앞서도 저는 대통령에게 조국 사퇴를 촉구했다"며 "문 대통령이 국민을 존중한다면, 조국 수석이 물러나도록 결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관영 원내대표 또한 2명 후보의 지명철회·사퇴를 두고 "꼬리자르기 수준도 되지 않는다"며 "바른미래당에서 지명 철회와 사퇴를 요구한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조치는 취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조국 민정수석·조현옥 인사수석의 무능 탓"이라며 "문 대통령은 정부 성공을 가로막는 장애물인 이 두 분을 하루속히 물러나게 해야 한다"고 경질을 촉구했다.

민주평화당 또한 '청와대의 부실검증' 문제를 짚었다. 민주평화당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인사 참사가 발생했는데, 청와대에서 인사 추천과 검증의 직접 책임을 지는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의 책임을 묻지 않고 넘어갈 수는 없다"며 "작금의 인사 참사는  총체적으로 고장 난 청와대의 시스템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신속하고 단호하게 조치해야 한다(김정현 대변인)"고 '조조 경질론'에 힘을 실었다.
 
민주당 "자성 계기로 삼겠다"면서도... "청문회 때마다 바꿀 건가" 경질론 '일축'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은 책임을 인정하면서도, 일부 야당이 요구하는 '조·조 경질'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민주당 지도부는 같은 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명 장관에 대한 낙마 사태를 두고 "안타까운 마음이다. 앞으로 인사검증이 더 엄격하고 철저해져야겠다고 생각했다(이해찬 당대표)", "국민 뜻을 받들어 청와대가 조기 결단을 내렸다. 우리 당도 깊은 성찰과 자성의 계기로 삼겠다(홍영표 원내대표)"라고 언급했다. 홍 원내대표는 다만 "남은 5명 장관 후보의 (인사청문)보고서가 통과될 수 있도록 야당이 협조해달라"고 덧붙였다.

설훈 최고위원은 아예 '조조 경질론'을 일축했다. 그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한 전화인터뷰에서 "그런 얘기가 있을 수는 있다고 본다. 그러나 인사청문회 때마다 이런 문제(조조 경질론)가 나오는데, 그럼 청문회 때마다 인사수석과 민정수석을 바꿔야 하나. 그러면 수십 명 갈았어야 할 것"이라고 그는 "책임이 있긴 하지만, 이걸로 교체한다면 맨날 민정수석·인사수석들만 바꾸다가 볼 일을 못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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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기자.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자세히 보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A political reporter. I'm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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