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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하는 남-북 군인들 지난해 11월 22일 도로연결 작업에 참여한 남북인원들이 군사분계선(MDL) 인근에서 인사하는 모습.2018.11.22 [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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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은 1일부터 강원도 철원군 비무장지대(DMZ) 화살머리고지 지역에서 한국전 전사자 유해발굴 작업에 착수한다.

군 관계자는 이날 "군사분계선(MDL) 이남 지역에서 추가적인 지뢰제거 작업과 기초 발굴 작업을 우리 군 단독으로 진행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남북은 지난해 평양정상회담에서 남북이 체결한 9.19 군사분야 합의서를 통해 강원 철원군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공동 유해발굴을 하기로 했다. 이어 지난해 10~11월 화살머리고지에서 지뢰제거 작업과 도로 개설 등 사전 작업을 완료했다.

당초 올해 4월 1일부터 화살머리고지 지역에서 공동유해발굴에 나서기로 합의한 남북은 지난 2월 말까지 발굴단 구성을 완료하기로 했다. 하지만,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국면에서 미뤄졌다.

국방부는 지난 3월 6일 남측 유해발굴단 인원 구성을 완료했다고 북측에 통보하고, 같은 달 18일에도 장성급 군사회담 개최를 제안했지만 북측은 "상부에 보고하겠다"라고만 했을 뿐 아직까지 구체적 답변을 해오지 않고 있다.

군 당국은 공동유해발굴의 의미가 퇴색될 수 있어 일정을 미루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막판에 기초 작업 수준에서 진행하기로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작업과정에서 유해로 보이는 곳에 깃발 등으로 표식을 하고 인근 지역에 대한 기본적인 굴토까지 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국방부는 북측이 늦게라도 답변해 올 가능성을 고려, 이 경우 언제든지 예정된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이날부터 시작되는 DMZ 유해발굴 작업에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관할 부대원 등 모두 100여 명이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