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FC의 미드필더 조르지뉴의 모습(자료사진)

첼시 FC의 미드필더 조르지뉴의 모습(자료사진) ⓒ EPA/연합뉴스

 
첼시가 카디프시티 원정에서 극적인 역전 승리를 이뤘다. 첼시는 이번 경기 승리로 인해 4위권 진입을 위한 귀중한 승점 3점을 얻었다.

지난 3월 31일 오후 10시 5분(한국시간) 웨일스 카디프에 위치한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경기에서 원정팀 첼시가 홈팀 카디프시티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첼시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공격은 윌리안, 이과인, 페드로가 이끌었고 미드필더는 바클리, 조르지뉴, 코바시치를 배치됐다. 알론소, 다비드 루이스, 뤼디거, 아스필리쿠에타가 백포를 담당했고 골키퍼 장갑은 케파 아리사발라가 골키퍼가 꼈다.

카디프 시티는 4-2-3-1 포메이션으로 반격했다. 원톱엔 니아세가 위치했고 머피, 카마라사, 호일렛이 2선에 배치됐다. 아터와 군나르손이 3선을 이뤘고 베넷, 만가, 모리슨, 펠티어가 수비를 담당했다. 골문은 에더리지 골키퍼가 지켰다.

전반, 첼시의 점유율 우위... 실속은 제로

팀의 에이스 아자르와 캉테가 A매치 경기 후 휴식으로 인해 빠진 상황에서 첼시는 답답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첼시는 경기 초반 공세를 이어가며 높은 점유율을 가져갔고 슈팅 수도 홈팀보다 많이 가져갔다. 하지만 유효 슈팅 0회를 기록하는 등 정작 결과를 챙기지 못했다.

조르지뉴는 잦은 패스미스를 보여줬고 공격진에서의 유기적인 플레이 또한 이뤄지지 않았다. 원톱으로 출전한 이과인은 고립된 모습이 자주 비쳤다. 카디프 시티는 선 수비 후 역습을 통해 첼시의 골문을 노렸다. 역습 과정에서 몇 차례 슈팅을 이어갔으나 골은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 오심이 가른 승부

후반 1분 카디프가 3번의 원터치를 통해 골을 성공시켰다. 전반전부터 군나르손의 롱 스로인을 이용하던 카디프는 후반 1분 스로인 상황에도 롱 스로인으로 볼을 패널티 박스 안으로 연결했다. 상대 수비 맞고 나온 볼이 다시 군나르손에게 떨어졌고 군나르손은 뒤쪽에 대기하던 아터에게 연결했다. 이후 아터의 크로스를 카마라사가 오른발로 감각적으로 처리하며 골로 성공시켰다.

첼시는 승리를 위해 51분 아자르, 64분 로프터스-치크, 77분 지루를 투입했으나 경기의 흐름을 쉽게 바꾸지 못했다. 여전히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며 상대를 압박했지만 슈팅은 번번이 빗나갔다. 카디프 수비진을 뚫기에 첼시의 공격진은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내내 답답한 경기력을 보여주던 첼시는 83분 코너킥 과정에서 마르코스 알론소가 헤딩으로 연결한 볼을 골문 앞에 대기하던 아스필리쿠에타가 머리로 밀어 넣으며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아스필리쿠에타는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으나 주심과 부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고 결국 골로 인정되었다.

심판의 판정은 한 차례 더 도마에 올랐다. 86분 카디프의 역습 상황에서 조호레가 케파 골키퍼와 1대1찬스를 맞을 뻔한 상황에서 뤼디거가 반칙으로 제지하였는데 이때 퇴장이 아닌 경고를 주었다는 것이다. 이후 카디프 시티의 닐 워녹 감독이 주심에게 크게 항의하였으나 판정은 이미 지나간 후였다.

카디프 시티는 후반 추가시간 루벤 로프터스-치크에게 역전골까지 허용하였다. 윌리안의 크로스를 박스 안에 대기하던 로프터스-치크가 강력한 헤더 슛으로 마무리하였다. 첼시는 종료 직전까지 1점 차 리드를 지키며 경기를 마무리했고 카디프 시티는 승점을 획득하는 데 실패했다.

첼시에는 소중한 승점이었다. 최근 리그 2경기 연속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며 4위권 수성에 멀어지는 듯했지만 오늘 경기를 통해 4위권 경쟁에 불씨를 다시 지피는 데 성공했다. 토트넘 핫스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승점 차를 1점까지 줄였고 아스널과는 동일 승점이 되었다.

첼시는 최근 아자르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불거지는 상황에서 챔피언스리그의 진출을 갈망하고 있다. 이후 첼시는 4월 4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브라이튼을 홈으로 불러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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