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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 대통령이 28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 숙소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진행된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기자회견을 마치고 자리를 떠나고 있다. 2019.2.28
 트럼프 미 대통령이 28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 숙소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진행된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기자회견을 마치고 자리를 떠나고 있다. 2019.2.28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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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이 제제로 인해 굉장히 고통 받고 있다며 추가 제재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AP, AF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의 개인별장인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기자들에게 "북한은 굉장히 고통받고 있다(suffering greatly)"라며 "그들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저 현시점에서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렇다고 내가 앞으로 제재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very good relationship)를 갖고 있으며 서로를 이해하고 있다"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이러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북한과의 대화가 교착 상태에 빠지자 추가 제재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북한을 다시 협상 테이블로 나오게 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그는 북한 추가 제재를 결정한 미국 재무부에 대해서도 "전혀 화나지 않았다"라며 "그들은 그렇게 할 권리가 있고, 나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트위터를 통해 "북한에 대한 기존 제재에 더해 대규모 제재가 추가될 것이라고 오늘 재무부가 발표했다"라며 "나는 오늘 이러한 추가제재 철회를 지시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AFP통신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김 위원장과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경제적 타격을 주지 않으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는 이란이나 베네수엘라 같은 적대국을 대하는 것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라고 설명했다.

태그:#도널드 트럼프, #김정은, #북미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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