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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김 위원장이 3월 25일과 26일 혁명의 수도 평양에서 제5차 중대장·중대원정치지도원 대회를 주재했다
 김 위원장이 3월 25일과 26일 평양에서 제5차 중대장·중대정치지도원 대회를 주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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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보름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제5차 중대장·중대정치지도원 대회를 주재한 것이다. 지난 10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대의원 선거 투표장에 모습을 보인 후 첫 공개활동이다.

김 위원장의 활동은 북의 내부 민심을 다독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군 서열 1위인 총정치국장과 보급과 인사를 책임지는 인민무력상, 전투를 담당하는 총참모부가 교체된 만큼 이들이 김 위원장에 충성을 다짐하는 관례적인 행사였다는 해석도 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군과 관련한 행사에서 활동을 재개했다며 북이 군사력을 강화하려는 거 아니냐는 일각의 시각은 과한 해석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김정은 위원장 김정은 위원장이 제5차 중대장·중대원정치지도원 대회를 주재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제5차 중대장·중대정치지도원 대회를 주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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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의 관영매체 <로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은 27일 "김 위원장이 3월 25일과 26일 혁명의 수도 평양에서 제5차 중대장·중대정치지도원 대회를 주재했다"라고 보도했다. 총 42장의 사진을 실으며 대회의 분위기를 전달하기도 했다.

북에서 중대장은 우리로는 대위에 해당하는 직급으로 알려져 있다. 고유환 동국대 교수는 "중대장은 당의 선전일꾼이다. 높지 않은 직급의 군인"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도 개회사에서 '인민군대의 기본전투단위'라고 언급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력(역)사적인 조선로동당 제7차 대회에서 제시한 웅대한 목표와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전원회의정신을 관철하기 위한 투쟁으로 온 나라가 들끓고 있는 앙양된 시기에 조선인민군 제5차 중대장, 중대정치지도원대회가 진행된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머나먼 외국 방문의 길에서도 언제나 보고 싶었던 사랑하는 병사들을 다 만나보는 것만 같다. 조성된 혁명 정세는 그 어느 때보다 인민군대의 전투력을 백방으로 강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이 자리에서 '부자 중대'를 언급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김 위원장은 "(군을) 부자 중대로 만든 중대장에게 정말 고맙다고, 업어주고 싶은 심정이라고 하시며 전군이 따라 배우도록 해야겠다"라고 말했다.

매체들은 "당 중앙이 부자 중대의 군인들을 높이 평가하며, 제일 먼저 박수를 쳐주었다"라고도 썼다.

구갑우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부자 중대'에 주목했다. 그는 "북의 군대라는 게 외화벌이 일꾼처럼 돼 있다. 경제단위로서 군의 역할이 컸을 텐데, 김 위원장이 공로를 치하한 부자 중대가 어떻게 돈을 벌었는지 그 역할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경제건설에 총력을 다하라는 주문을 해온 김정은이 군에서도 부자 중대를 모범으로 칭했다. 군대도 자기 돈을 잘 버는 게 좋다는 건데, 김정은 시대의 고민이 그대로 드러났다"라고 풀이했다.

실제로 지난 2013년 10월 23일부터 24일 양일간 열린 제4차 중대장·중대정치지도원 대회에서는 부자 중대와 관련한 언급이 없었다. 6년 전 이 자리에 참석한 김 위원장은 '기본 전투단위인 중대의 강화'를 주문했다.

"군심 다독이기"
 제5차 중대장·중대원정치지도원 대회 김 위원장이 3월 25일과 26일 혁명의 수도 평양에서 제5차 중대장·중대원정치지도원 대회를 주재했다
 김 위원장이 3월 25일과 26일 혁명의 수도 평양에서 제5차 중대장·중대정치지도원 대회를 주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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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의 안전을 수호하고 우리 인민의 영웅적인 창조 투쟁을 무력으로 튼튼히 담보하여야 할 중대한 과업이 인민군대 앞에 나서고 있다."

중대한 과업을 언급한 김 위원장은 "전군의 모든 구분대들이 당중앙이 제시한 전투적 과업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하여 투쟁해 온 나날에 정치사상적으로 튼튼히 준비되고 나라의 방위력을 가일층 강화하는 데서 자기 몫을 단단히 할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발언은 군부대의 사기를 북돋우며,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것으로 보인다. 최용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안보전략연구실장은 "하노이회담 이후 흔들릴 수 있는 군심을 다독이는 것이다. 군대에서 중대는 전투에 나서는 제일 작은 단위인데, 제일 기본단위부터 흔들리지 말라고 주문한 것"이라고 짚었다.

적어도 수천 명에 달하는 전국의 중대가 1박 2일 평양에서 대회를 한 것도 사기진작에 도움이 되는 방식이다. 북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인 평양에서 잘 먹고, 쉬고, 관광하며 군심을 다독이는 것이다.

이상근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북한 사람들이 개인적으로 평양에 한 번 가는 게 쉽지 않다. 쉽게 오갈 수 있는 거리도 아니고 돈도 많이 든다. 김정일 시대에는 형편이 어려워 이런 행사를 자주 못 열었다"라며 "김정은이 군인들을 불러 유명한 식당에서 밥 먹이고 볼거리도 보여주고 하면서 기운을 북돋우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회에서 주석단으로는 최고사령부 제1부사령관인 리명수 차수(대장보다 한 등급 위), 김수길 총정치국장, 리영길 총참모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등이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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