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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도시 성남을 말하다’를 주제로 미래 공공도서관이 갖춰야 할 조건과 독서 도시 성남의 모습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방식의 토론에 참석한 은수미 성남시장
 ‘책의 도시 성남을 말하다’를 주제로 미래 공공도서관이 갖춰야 할 조건과 독서 도시 성남의 모습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방식의 토론에 참석한 은수미 성남시장
ⓒ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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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도시 성남을 말하다’를 주제로 미래 공공도서관이 갖춰야 할 조건과 독서 도시 성남의 모습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방식의 토론 콘서트 모습
 ‘책의 도시 성남을 말하다’를 주제로 미래 공공도서관이 갖춰야 할 조건과 독서 도시 성남의 모습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방식의 토론 콘서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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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미래를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성남시가) 작은 책 한 권 선물해주고 싶었어요."

은수미 성남시장이 지난 22일 경기도 분당구 서현도서관 2층 종합자료실에서 열린 '책의 도시 성남을 말하다' 북콘서트에서 한 말이다.

최근 성남시는 '첫출발 책드림'을 시작했다. 도서관에서 6권 이상의 책을 대출한 만 19세 청년에게 1회에 한해 지역화폐(성남사랑상품권) 2만 원을 주는 정책이다. 성남시는 이를 위해 '성남시 도서관 운영 및 독서문화진흥조례'를 개정,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등은 "선거를 겨냥한 선심성 현금 살포"라며 반발했고, 이 상품권을 도서 구입이 아닌 다른 용도로 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이민선 <오마이뉴스> 기자는 이날 은 시장에게 이런 많은 저항에도 첫출발 책드림을 시행한 이유를 물었다. 그러자 은 시장은 "취지는 굉장히 단순했다"고 입을 뗐다.

"우리도 (고3) 다 경험했지 않나? 애를 써서 고3 시기를 끝낸 친구들에게 시가 이 정도는 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어 "마침 문제 제기와 지적이 나와서 좋았다"며 "그 돈으로 술 먹으리라는 걱정은 하지 않았지만 (우려가 나왔으니) 상품권으로 책을 살 수 있도록 모바일 도서상품권으로 지급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책을 사도 지금은 시간이 없어서 못 읽을 수 있지만, 나중에 읽어도 되고 선물할 수도 있지 않느냐"며 "그 마음이 우리 아이들을, 우리 사회를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은 시장은 "성남시 100만 시민들이 책 읽기로 따뜻한 행복을 느끼고 영혼의 근육을 키우길 바란다"는 말도 남겼다.

이날 행사는 미래의 공공도서관이 갖춰야 할 조건, 독서도시 성남의 모습 등을 주제로 자유롭게 얘기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책의 도시 성남을 말하다’를 주제로 미래 공공도서관이 갖춰야 할 조건과 독서 도시 성남의 모습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방식의 토론에 참석한 이민선 기자
 ‘책의 도시 성남을 말하다’를 주제로 미래 공공도서관이 갖춰야 할 조건과 독서 도시 성남의 모습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방식의 토론에 참석한 이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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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책이 우리 사회에서 따돌림을 받고 있습니다. 작가들도 줄어들고 있는데, 전업작가로 살기가 대통령 되기보다도 힘듭니다. 왜 이렇게 됐을까요? 책이 잘못한 걸까요?"

이민선 기자는 "책은 잘못이 없다"며 "문제는 사람, 정확히 말하면 우리 사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학창 시절을 지나면 영영 책을 놓게 되는데, 책은 습관"이라며 "성남시가 책이 행복한 도시, 책 읽는 사람도 행복한 도시, 책과 친한 도시, 책의 도시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책의 도시 성남을 말하다’를 주제로 미래 공공도서관이 갖춰야 할 조건과 독서 도시 성남의 모습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방식의 토론에 참석한 고재민 교수
 ‘책의 도시 성남을 말하다’를 주제로 미래 공공도서관이 갖춰야 할 조건과 독서 도시 성남의 모습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방식의 토론에 참석한 고재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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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콘서트 전에는 '미래의 도서관, 공간에서 답을 찾다'란 주제의 기조강연이 열리기도 했다. 강연자 고재민 수원과학대 실내건축디자인과 교수는 "도서관이 지식정보센터로서의 기능을 뛰어넘어 사회가 가진 문화를 축적하고 보존하면서 시민을 위한 소통 공간으로 변신해야 한다"고 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경기 미디어리포트에도 실립니다.


태그:#은수미, #책드림사업, #서현도서관, #이민선, #고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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