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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태정 대전시장은 21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신축 야구장 부지를 한밭종합운동장으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1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신축 야구장 부지를 한밭종합운동장으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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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신축 야구장 건립부지를 '한밭종합운동장'으로 확정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1일 오전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전야구장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부지'가 '한밭종합운동장'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베이스볼 드림파크는 현재 한화이글스 구단이 사용하고 있는 한밭야구장이 노후하여 신축 필요성이 제기되자 지난 해 지방선거 당시 허태정 대전시장이 신축야구장을 건립하겠다고 약속한 공약사업이다.

이후 대전시가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부지 선정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고, 동구와 대덕구, 유성구 등에서 유치경쟁을 벌이며 뜨거운 논란이 되어 왔다. 일부에서는 삭발과 단식까지 하면서 유치경쟁을 벌여 자칫 지역 간 갈등으로 번지는 양상까지 띠어 왔다.

그러나 베이스볼 드림파크는 당초 한밭야구장이 있는 한밭종합운동장에 건립될 예정이다. 이날 허 시장은 "민선 7기 주요공약사업 중 하나인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부지를 한밭종합운동장으로 선정했다"며 "노후되고 협소한 현재의 야구장을 개선해 달라는 야구팬들의 요청과 원도심 활성화 차원에서 한밭종합운동장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그는 "2개의 용역회사에서 공정하고 객관성 있는 5개 기준을 가지고 각 후보지에 대해 심사한 결과, 한밭운동장이 '입지환경', '사업실현성', '경제성' 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종합적으로 최고점수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밭종합운동장은 2만2천석 규모의 야구장을 수용하기에 적정한 면적이며, 도시철도 2호선 개통에 따른 대중교통 접근성이 용이하고 기존 부지를 활용하여 사업실현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 받았다는 것.

허 시장은 이어 "이제 새로운 야구장 건립부지가 확정된 만큼, 이번 결정을 수용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며 "아울러 그 동안 좋은 후보지를 제시해 주시고, 많은 관심과 고견을 주신 시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야구팬은 물론, 대전시민의 기대와 바람에 부합되는 야구장이 건립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지역균형발전에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새롭게 건립되는 베이스볼 드림파크를 원도심 활성화와 보문산권 관광벨트와 연계하여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용역업체에서 올 7월까지 야구장의 형태, 규모, 상업시설, 편의시설, 운영방안 등에 대한 기본계획을 수립·확정하고, 2020년 말까지 타당성 조사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면, 2021년부터 설계 및 공사가 시작되어 2025년부터 새로운 야구장에서 야구를 즐길 수 있게 될 예정이다.
 
 대전시는 21일 신축 야구장 부지를 한밭종합운동장으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한밭종합운동장과 현재 한화이글스가 사용하고 있는 한밭야구장(이글스드림파크, 리모델링 전).
 대전시는 21일 신축 야구장 부지를 한밭종합운동장으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한밭종합운동장과 현재 한화이글스가 사용하고 있는 한밭야구장(이글스드림파크, 리모델링 전).
ⓒ 대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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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질의응답에 나선 허 시장은 '각 후보지별 평가점수를 공개해 달라'는 요구에 "어제(20일) 5개 구청장들과 만나 이번 용역결과에 대해 설명을 드리고, 앞으로 대전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나가자는 뜻을 나눴다"며 "뿐만 아니라 이번 용역이 충분히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진행됐다는 신뢰를 바탕으로 대승적이고 통합의 차원에서 구체적인 점수는 발표하지 않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공개하지 않는 것에 대해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당초 공약이 한밭종합운동장에 건립하는 것이었는데, 공연히 지역 간 갈등만 유발하고 행정력을 낭비했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는 "당시 시장 후보로서 야구장 신축 공약을 내세웠고, 여러 의견을 들어 한밭종합운동장에 건립하겠다고 공약한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전의 발전을 위해 어디가 가장 적합한지 객관적·전문적인 심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용역을 맡겼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이 과정에서 유치전으로 흘러, 지역 간 갈등양상으로까지 비쳐진 측면이 있어서 대전시장으로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그만큼 원도심 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번을 기회로 야구장은 야구장대로 잘 건설해 보문산과 연계해 잘 발전시키고, 균형있는 지역발전을 위한 노력도 계속 하겠다"고 말했다.

'한밭종합운동장이 없어지면서 체육시설이 부족한 문제점은 없는지'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육상경기장이 사라지는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대전시는 운동시설 집적화 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용역을 추진하고 있어 조만간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을 함께 할 수 있는 체육공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는 충남대를 비롯한 공공시설을 적극 연계해서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또 '교통대책'에 대해 "도시철도2호선이 2025년 완공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편의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고, 주차공간에 대해서도 야구장 건립 과정에서 충분히 고려될 것"이라고 답변하고, '건립비용'에 대해서는 "국비와 시비를 투입하고, 야구장을 사용할 한화구단과의 적절한 예산분담을 통해 재원을 마련할 것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시민들의 세금투입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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