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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민주당 향해 "앉아달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 도중 문재인 대통령을 '김정은 수석대변인'에 비유하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사과를 요구했다. 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앉아달라고 외치고 있다.
▲ 나경원, 민주당 향해 "앉아달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 도중 문재인 대통령을 "김정은 수석대변인"에 비유하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사과를 요구했다. 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앉아달라고 외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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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대 정의당 원내대변인이 윤소하 원내대표의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집단 퇴장한 자유한국당(한국당)의 모습에 8일 전 나경원 원내대표의 말을 소환했다. 나 원내대표가 지난 12일 교섭단체 대표 연설 도중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의원들이 반발하며 본회의장을 나가자 "제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읍소한 대목이었다.

김 원내대변인은 윤 원내대표의 연설 직후 낸 논평에서 "지난주 나 원내대표는 민주당 의원들이 연설에 항의하자 '제 이야기를 듣고 나중에 비판하라'고 말했다. 문희상 의장도 '아무리 말이 안 되는 이야기라도 들어야 하며, 그것이 민주주의다'라고 중재했다. 하물며 오늘 같이 '말이 되는 이야기'를 듣지도 않고 퇴장까지 하는 것은 무슨 행태인가"라고 꼬집었다.

박주민 "나경원이 한국당의 절대존엄?"

나 원내대표는 연설 당시 민주당 의원들의 반발에 "원고를 읽어봐 주십시오" "이 시간은 야당 원내대표에게 주어진 시간입니다. 야당 원내대표의 이야기를 들어 주십시오"라고 외친 바 있다. 나 원내대표가 같은 날 윤 원내대표의 연설 중 본회의장을 나오며 "사실 연설문을 다 못 읽어 봤다. 우리 의원님들이 그 연설문을 들을 수 없다고 해서 항의 표시로 퇴장했다"고 말한 것과 배치되는 모습이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에 "5석 소수 정당의 '팩트 폭행'에 113석 거대 정당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한 꼴이다"라면서 "말이 안 되는 이야기할 때를 거울 삼아 한국당이 자성하길 바란다"고 일갈했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 2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비교섭단체 대표발언을 하는 도중 자유한국당에 대한 비판을 하자 나경원 원내대표가 심각한 표정으로 일어나 동료 의원들에게 본회의장에서 나오라고 손짓하고 있다. 이후 나 원내대표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의원 대다수는 본회의장을 빠져나갔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 2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비교섭단체 대표발언을 하는 도중 자유한국당에 대한 비판을 하자 나경원 원내대표가 심각한 표정으로 일어나 동료 의원들에게 본회의장에서 나오라고 손짓하고 있다. 이후 나 원내대표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의원 대다수는 본회의장을 빠져나갔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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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퇴장으로 한국당에 미처 다 전하지 못한 말도 전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북미간 대화를 가로막고 냉전의 과거를 다시 드리우려 하는 집단은 일본 아베 정부와 한국의 제1야당 한국당 정도다"라면서 "한국당의 졸렬한 퇴장으로 한국당 의원들에게 전하지 못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최석 대변인 또한 "전형적인 소인배들의 행태"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최 대변인은 "팩트로 뼈를 때리니 아프긴 아팠던 모양이다"라면서 "고언에는 귀를 막고 도망치는 모양새가 비겁하기 짝이 없다. 들어야 할 이야기는 회피하고 연일 뒷방에 숨어 가짜뉴스나 생산하며 모략을 일삼으니 제1야당이란 이름이 아깝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최고위원인 박주민 의원도 김진태 한국당 의원의 말에 빗댄 듯 뼈 있는 농담을 남겼다. 박 의원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집단 퇴장으로 텅 빈 한국당 의원석을 촬영한 사진을 올리며 "혹시 나경원 원내대표는 절대존엄일까요?"라고 물었다.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 원내대표의 연설에 대한 민주당의 반발에 "마치 최고인민회의장에서 최고존엄을 건드린 것처럼 살기등등했다"고 남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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