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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경기도청 신관 앞에서 열린 ‘경기도 공용차량 노·사상생 쌍용차 우선구매 기념식’에서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참석이 예정됐던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20일 오전 경기도청 신관 앞에서 열린 ‘경기도 공용차량 노·사상생 쌍용차 우선구매 기념식’에서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참석이 예정됐던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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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도 공용차량 27대를 쌍용자동차에서 구매하고, 20일 차량을 모두 인도 받았다. 이번 구매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앞서 이재명 지사는 지난해 8월 "쌍용차 정상화,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겠다"며 "경기도에서 2019년 구매할 수 있는 공용차량 중 54%인 27대를 쌍용차 자동차로 구매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시 이 지사는 공용차량 쌍용차 우선구매 추진 이유에 대해 "올해가 사측의 구조조정 계획에 반대해 점거 농성을 하던 쌍용차 노동자들이 강제 진압으로 해산 된 지 9년째 되는 날"이라며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투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이어 "쌍용차 문제가 지속되면서 그동안 서른 명의 노동자들이 목숨을 잃었다"면서 "이대로 시간이 흘러 쌍용차 해고자들과 그 가족들이 또 한 번 가슴 아픈 명절을 보내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20일 쌍용차 27대 우선 구매 기념식 열어

경기도가 9억 4천여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쌍용자동차로부터 구매한 공용차량은 RV 10대(렉스턴 4, 티볼리 1, 투리스모 9인승 5), 승합차 5대(투리스모 11인승), 화물차 12대(렉스턴스포츠)등 총 27대다. 이들 차량은 경기도청은 물론 경기도 북부청사, 소방재난본부, 보건환경연구원 등 11개 기관에 분산돼 사용될 예정이다.
  
20일 오전 경기도청 신관 앞에서 열린 ‘경기도 공용차량 노·사상생 쌍용차 우선구매 기념식’에서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운데)가 자동차를 인수받고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오른쪽), 정일권 쌍용자동차 노동조합 위원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일 오전 경기도청 신관 앞에서 열린 ‘경기도 공용차량 노·사상생 쌍용차 우선구매 기념식’에서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운데)가 자동차를 인수받고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오른쪽), 정일권 쌍용자동차 노동조합 위원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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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쌍용자동차 우선 구매 기념식'에서 "쌍용차가 10여 년간의 고생 끝에 정상화에 이르게 됐는데 대한민국의 기업과 노사가 어떻게 상생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모범사례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구매를 계기로 쌍용차가 노사화합을 계속 이어가면서 환경에 좋은 차를 많이 만들고, 국민에게도 사랑받는 자동차 회사로 거듭나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일권 쌍용차 노동조합위원장은 "쌍용자동차 우선 구매는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한 사업의 하나"라고 평가하며 "경기도 발전에 쌍용자동차가 초석이 될 수 있도록 노동조합의 힘을 모아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쌍용차는 지난해 노사간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10년간 이어져 온 해고자 복직문제를 종결짓고 현재 경영정상화에 매진하고 있다"며 "오늘 구매한 차량이 행복카셰어 차량으로 활용되는 만큼 쌍용차도 지역사회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6년부터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행복카셰어는 주말이나 공휴일 등에 운행하지 않는 경기도 공용차량을 도민에게 무상으로 빌려주는 사업이다.
  
20일 오전 경기도청 신관 앞에서 열린 ‘경기도 공용차량 노·사상생 쌍용차 우선구매 기념식’에서 경기도에서 구매하는 자동차들이 기념식장에 전시되어 있다.
 20일 오전 경기도청 신관 앞에서 열린 ‘경기도 공용차량 노·사상생 쌍용차 우선구매 기념식’에서 경기도에서 구매하는 자동차들이 기념식장에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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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식에는 김희겸 부지사와 최종식 대표이사, 정일권 위원장을 비롯해 정장선 평택시장, 양경석·서현옥·오명근 경기도의원 등이 함께했다.

그러나 당초 참석이 예정돼 있던 이재명 지사는 이날 건강상의 이유로 연가를 내고 불참해 아쉬움을 남겼다. 쌍용자동차 노사 대표는 이재명 지사 측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태그:#이재명경기도지사, #쌍용차사태, #쌍용차공용차량구매, #이재명약속, #쌍용차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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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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