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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충남도의회
▲ 충남도의회 홍기후 의원 사진제공 충남도의회
ⓒ 최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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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심근경색 의심 환자 중 1차 도착 병원에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이송되는 환자비율이 충남이 전국 평균에 비해 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의회 홍기후 의원(당진1선거구)은 18일 '제310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골든타임 준수율'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응급의료체계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급성심근경색의 골든타임 2시간을 초과한 지방자치단체는 158곳에 달한다"면서 "이 중 4.6%의 (급성심근경색) 환자가 병실부족, 중환자실 부족, 긴급 응급수술 또는 응급처치 불가능, 전문응급의료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전원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남의 경우 전원 비율이 전국 평균 3배인 14%에 이르고 전국전원비율의 상위 열개 지자체 중 충남의 서산, 태안, 청양, 홍성, 당진 등 5개 시군이 포함된다"고 지적했다.

응급환자의 경우 '골든타임'을 놓칠 경우 생명을 잃을 위험이 높다. 특히 적절한 조치를 받지 못하고 병원을 다시 옮기는 경우 '골든타임'을 놓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실제로 양승조 도지사가 국회의원 시절인 지난 2014년 밝힌 바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전원환자(다른 기관으로 이송된 응급환자)와 비전원 환자(1차 이송기관에서 치료를 받은 응급환자)의 사망률을 비교한 결과 전원환자의 사망률이 3.3배나 높았다. 

이에 대해 홍기후 의원은 "절체절명의 순간에 처한 환자들의 목숨이 충남도에 거주한다는 이유만으로 그만큼 더 위태롭다"고 비판하면서 "프랑스의 싸무 시스템처럼 상근 응급의료지도의사를 확보하여 전원 비율을 낮추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응급환자는 크게 심근경색뿐만 아니라 뇌혈관질환과 외상 환자가 있다. 이를 다 제시하지는 않았다"면서 "충남도는 도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응급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특단의 대책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이는 글 | 당진신문에도 송고한 기사입니다.


태그:#충남, #응급의료체계, #싸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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