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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좌파독재법 날치기하는 문재인 정권 각성하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과 당협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비상연석회의에 참석해 선거법과 공수처법, 검경수사권 조정은 좌파 독재 장기집권플랜이다며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규탄하고 있다.
▲ 자유한국당 "좌파독재법 날치기하는 문재인 정권 각성하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과 당협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비상연석회의에 참석해 선거법과 공수처법, 검경수사권 조정은 좌파 독재 장기집권플랜이다며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규탄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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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동형 비례대표제도의 핵심은 정의당을 원내교섭단체 만들어주는 것이다. 그래서 저희가 결단코 받을 수 없는 것이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도'를 거부하는 이유로 '정의당의 원내교섭단체화'를 거론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18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좌파독재 저지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비상 연석회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나 원내대표는 전날인 17일 여야4당이 합의한 선거제도 개혁안을 "좌파장기집권플랜"으로 규정했다. 이어 이번 합의를 주도한 정의당을 맹비난했다.

장제원 "정의당, 한줌 콩고물에 굴종"

나 원내대표는 "지금 우리는 자유민주주의가 그대로 존속하느냐, 아니면 특정 세력에 의한 독재의 지배로 가느냐 갈림길에 서 있다"면서 "이러한 선거제도는, 내년에 좌파장기독재를 위한 권력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20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는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 그리고 바른미래당이라는 정당이 있지만, 기본적인 한국 정치지형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도를 받았을 경우, 한국 정치는 한국당, 민주당 그리고 정의당 구도가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러한 3당 구도를 "자유민주주주의 세력 대 반자유민주주의 세력 균형이 깨지고, 자유민주주의 세력이 3분의 1로 축소되는 의회로 만드는 것"이라며 "19대 득표를 기준으로 했을 때 정의당이 내년 선거에서 원내교섭단체가 된다, 어떤 법을 통과시킬 수 있겠나?"라고 되물었다. 나 원내대표가 "대한민국이 좌경화될 수 있는 소지가 다분하지 않겠나?"라고 외치자 "맞습니다"라는 대답과 함께 박수가 쏟아졌다.

나 원내대표는 "이 선거법은 좌파연합국회를 만드는 선거법"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한국당 간사를 맡고 있는 장제원 의원(부산 사상구)도 정의당을 비난하는 데 목소리를 보탰다. 장 의원은 "민주당이 그들의 2중대‧3중대와 함께 선거제도라는 게임의 룰을 날치기 통과하기 위해 밀실야합‧작당모의했다"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도라는 치졸한 미끼를 야3당에 던져 유인하고, 자신들의 집권연장을 위한 탐욕적 도구인 검경수사권 조정법안과 공수처 법안을 끼워팔기한 파렴치한 거래"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를 "신종 매관매직"이라며 "민주당의 꼼수가 드러났다"라고 외쳤다. 또한 "합의안을 보고 있자니, 그렇게 정의를 부르짖던 정의당이 원내정당으로서의 마지막 자존심도 내팽개치고, 한줌의 콩고물에 굴종하는 처량한 신세로 전락했다"라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이제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라며 "의석 나눠먹기 거래는 차기 총선에서 반드시 심판 받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분노합시다, 투쟁합시다"라며 "하나가 돼 이들의 파렴치한 뒷거래를 막아내야 한다"라고 발언을 마쳤다.

나경원 "심상정이 '국민은 알 필요 없다'고 했단다" 주장
 
비상연석회의 참석하는 황교안-나경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국회의원-당협위원장 비상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비상연석회의 참석하는 황교안-나경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국회의원-당협위원장 비상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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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연석회의에서는 정개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심상정 정의당 의원(경기 고양시갑)을 향한 확인되지 않은 의혹 제기도 있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을 하면서 "오늘 아침에 기자로부터 들은 이야기"라며 "기자가 '대체 의석수 어떻게 나누는 거냐, 잘 모르겠다'라고 심상정에게 물어봤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심상정 위원장이 '국민은 알 필요 없다'고 했단다"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민은 알 필요 없다는 제도를 대체 왜 만드는 거냐"라며 "대한민국에서 야합에 의해 탄생한 기형적인 제도, 정말 부끄러운 제도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왜 심상정이 정개특위 위원장을 맡았는지 그 이유를 알겠느냐"라며 비난했다.

다른 일정을 위해 연석회의장을 빠져 나오던 나 원내대표는 해당 발언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어느 기자한테 들은 이야기"라면서 해당 발언이 나오게 된 구체적인 정황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대신 "국민들이 어렵고 혼란스러운, 정치사상 있어본 적도 없는 이런 기형적인 제도는 한마디로 소위 승부를 조작하는 선거조작 프로그램"이라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심상정 의원실 관계자는 심 위원장이 "국민은 알 필요 없다"라고 말했다는 나 원내대표의 주장에 대해 "말도 안 된다"라고 반박했다.

의원실 관계자는 18일 오전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합의된 내용에서 여러 산식이 있어서 어렵다, 산식이 다 나와야 알 수 있다라는 이야기"라면서 "국민은 투표하시면 되고 복잡한 계산법은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다한다, 컴퓨터 칠 때 국민은 컴퓨터 치는 법을 배우시면 됐지 부품 하나하나까지 다 알지는 않지 않느냐"라며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나경원 원내대표가) 엉뚱한 소리를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심상정 의원은 앞서 17일, 7시간에 걸친 여야4당 선거제도 논의가 끝난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산식을 보여달라는 기자의 요구에 "산식은 여러분이 이해 못한다, 과학적인 수학자가 손을 봐야 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우리가 예를 들어서 컴퓨터를 칠 때, 컴퓨터 치는 방법만 알면 되지 그 안에 컴퓨터 부품이 어떻게 되는 건지까지 다 알 필요가 없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정의당 "나경원, 산수 실력 문제 있는 듯"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18일 논평을 통해 "나 원내대표의 망언은 정의당에 가야 마땅할 의석을 자유한국당이 계속 가져가겠다는 협잡과 다를 바가 없다"라고 주장했다.

최 대변인은 "나경원 원내대표는 기본적으로 산수 실력에 문제가 있는 듯하다"라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핵심은 받은 표만큼 의석수도 가져가라는 것이다, 현행 선거제도는 승자독식으로 민심의 왜곡을 가져오기 때문에 선거제도를 개혁하자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런 기본적이고 상식적인 개념조차 이해되지 않는다면 의원직을 그만두고 초등학교부터 다시 다녀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자유한국당은 작년 지방선거 결과를 똑똑히 보았을 것"이라며 "현행 승자독식제도 덕분에 수도권 광역의회는 50% 조금 넘는 지지율로 민주당이 90%가 넘는 의석수를 점유했다, 현행 선거제도 하에서 자유한국당 역시 손해를 보고 있다는 사실을 까먹은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최 대변인은 "아니면 다른 건 다 못 먹어도 국회만 지키면 된다는 것인가, 그 당에는 국민도 없고, 당원도 없고, 그냥 국회의원만 살아남으면 되는 건가"라며 "참으로 이기적이고 몰염치하다"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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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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