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 ⓒ UEFA 공식 트위터 캡쳐

 
꿈의 무대 유럽챔피언스리그의 8강 대진이 가려졌다.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은 같은 잉글랜드 클럽의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하고, 가까스로 8강에 진출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FC 바르셀로나와 맞붙는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15일(한국시각) 스위스 니옹의 UEFA 본부에서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추첨 결과 아약스-유벤투스, 리버풀-포르투, 토트넘-맨시티, 맨유-바르셀로나의 대진으로 짜여졌다.

'숙명의 라이벌' 메시-호날두, 챔스 결승전서 격돌할까

이번 챔피언스리그의 가장 큰 관심은 역시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맞대결이다. 오랜 기간 축구계를 양분하던 메시와 호날두는 라 리가에서 숱한 경쟁을 벌이며 라이벌 관계를 형성한 바 있다.

하지만 호날두가 지난해 여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유벤투스로 이적하면서 엘 클라시코에서 메시와 호날두의 플레이를 더이상 볼 수 없게 됐다.

이번 시즌부터 메시와 호날두의 만남이 가능한 무대는 오로지 챔피언스리그뿐이다. 이번 8강에서도 둘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8강전에서 승리해도 4강 대진이 엇갈렸다. 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가 탈락하지 않고 생존할 경우 둘의 맞대결을 결승전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2019년 2월 7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 경기장에서 열린 2018-2019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4강 1차전 경기. FC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을 상대로 공을 다투고 있다.

FC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 (왼쪽, 자료사진) ⓒ AFP/연합뉴스

 
메시의 바르셀로나는 8강전에서 맨유를 상대하고, 호날두의 유벤투스는 돌풍의 아약스와 격돌한다. 맨유는 16강에서 파리 생제르맹을 맞아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써내며 8강에 올랐다. 젊음과 패기로 똘똘 뭉친 아약스도 챔피언스리그 3연패에 빛나는 레알 마드리드를 격침시키며 8강에 안착하는 등 기세가 좋다.

그럼에도 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는다. 특히 메시와 호날두의 컨디션이 절정이다. 메시는 지난 리옹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했고, 호날두는 아틀레티코전에서 해트트릭으로 8강 티켓을 유벤투스에 안겼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EPA/연합뉴스

 
EPL 초강세, 10년 만에 4강 3개팀 배출?

프리미어리그(EPL)이 다시금 전성기를 열고 있다. 지난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는 EPL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맨체스터 시티는 샬케04를 대파했고, 맨유는 우승후보 파리 생제르맹을 침몰시켰다. 또, 리버풀 역시 바이에른 뮌헨 원정에서 승리를 맛봤다. 토트넘은 도르트문트에 완승을 거두며 8강에 올랐다.

EPL 4팀이 8강에 진출한 것은 역대 세 번째이자 지난 2008-09시즌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남은 네 자리를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이탈리아의 유벤투스, 포르투갈의 포르투, 네덜란드의 아약스가 각각 채웠다. 독일 분데스리가 클럽은 전부 탈락했다.

과연 4강에 얼마나 많은 EPL 클럽이 생존할지 여부가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EPL은 지난 2006-07시즌부터 2007-08, 2008-09시즌 3년 연속 4강전에 3팀을 올려놓은 바 있다.

올 시즌도 가능성은 충분하다. 토트넘-맨시티 경기에서 한 팀은 무조건 4강에 오를 수 있다. 리버풀은 다소 약체로 분류되는 포르투와 8강전을 치른다. 맨유는 메시가 이끄는 바르셀로나를 넘어서야 한다.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표
아약스(네덜란드) vs 유벤투스(이탈리아)
리버풀(잉글랜드) vs 포르투(포르투갈)
토트넘(잉글랜드) vs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vs FC 바르셀로나(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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