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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조합원들이 3월 13일 오전 변광용 거제시장 집무실을 항의방문하는 과정에서 집기가 부숴졌다.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조합원들이 3월 13일 오전 변광용 거제시장 집무실을 항의방문하는 과정에서 집기가 부숴졌다.
ⓒ 거제시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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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조합원들이 3월 13일 오전 변광용 거제시장 집무실을 항의방문하는 과정에서 집기가 부숴졌다.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조합원들이 3월 13일 오전 변광용 거제시장 집무실을 항의방문하는 과정에서 집기가 부숴졌다.
ⓒ 거제시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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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주인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을 현대중공업에 팔기로 하고 본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대우조선지회 조합원들이 변광용 거제시장의 집무실을 항의방문했다. 변광용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조합원 30여명은 3월 13일 오전 변 시장한테 대우조선해양 매각과 관련해 분명한 입장을 요구하며 집무실을 찾아갔다. 조합원들은 예고 없이 집무실을 찾아갔고 공무원들이 막으면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조합원들은 집무실의 책상과 의자, 탁자, 서류를 던져 흐트러졌으며, 벽면에 '대우조선해양 매각 반대' 스티커를 붙이기도 했다. 조합원들은 30여분간 집무실에 있다가 스스로 물러났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그동안 '대우조선해양 매각 반대'라는 입장을 보이지 않았다. 변 시장은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어 "대안 없는 일방적인 매각절차가 진행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변 시장은 지난 6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을 만나 "대우조선매각과 관련한 미래 비전을 제시해 달라"며 "매각 과정에 직접 이해 당사자인 노조의 참여를 보장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조합원들이 시장 집무실을 항의 방문하는 과정에서 충돌은 있었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다. 거제시청 관계자는 "다친 사람은 없다. 집기가 많이 부숴졌다"고 밝혔다.

한편 대우조선지회는 매각 반대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대우조선지회는 14일 오후 세종시 공정거래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상조 위원장은 지금 당장 국제로비 활동을 멈추고, 올바른 심사를 통해 대우조선 매각이 철회될 수 있도록 공정위의 임무를 다할 것을 경고한다"고 밝힐 예정이다.

대우조선지회는 "대우조선 매각이 철회될 때 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공정위의 작태를 끝까지 지켜볼 것이고 책임 또한 반드시 추궁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8일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의 본계약을 체결했다. 대우조선해양 매각이 완전하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실사와 유럽연합 등의 독과점 심사 등의 과정을 남겨두고 있다.

태그:#대우조선해양, #거제시, #변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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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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