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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3.15의거' 당시 눈에 최루탄이 박힌채 죽은 김주열 열사의 시신을 경찰이 바다에 버릴 때 차량을 운전했던 김덕모씨가, 56년만인 11일 '김주열열사시신인양지'에 헌화했다.
 1960년 "3.15의거" 당시 눈에 최루탄이 박힌채 죽은 김주열 열사의 시신을 경찰이 바다에 버릴 때 차량을 운전했던 김덕모씨가, 56년만인 11일 "김주열열사시신인양지"에 헌화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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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3월 15일 자유당 정권의 불법·부정선거에 저항에 일어났던 창원마산 3·15의거 59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린다. 경남도교육청은 '3·15의거 59주년 기념 민주·인권교육 주간'을 운영한다.

정부 공식 행사인 3·15의거 기념식은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오는 15일 오전 마산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다.

3·15의거는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할 예정이고, 국가유공자와 유족, 시민 등이 함께한다.

3·15의거 희생자 추모제는 하루 전날인 14일 3·15의거 희생자유족회 주관으로 국립 3·15민주묘지에서 열린다.

창원시립예술단은 15일 오후 7시30분 마산3·15아트센터에서 창작 오페라 <찬란한 분노>를 무대에 올린다. 이 오페라는 내년 3·15의거 60주년 때 본공연될 예정이다.

마산문인협회는 오는 25일 3·15민주묘지에서 백일장을 열고, 3·15마라톤준비위원회는 31일 마산회원구 양덕동 삼각지 공원에서 출발하는 3·15마라톤대회를 연다.

경남교육청, 민주·인권교육 주간 운영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3월 11일부터 22일까지 교육지원청과 직속기관, 학교를 대상으로 '3·15의거 59주년 기념 민주·인권교육 주간'을 운영한다.

교육청은 "3·15의거의 정신을 배우고 계승해 책임을 다할 줄 아는 민주시민 양성과 인권 존중 교육으로 행복한 교육공동체 구현을 위해 올해부터 3·15의거 기념일 전․후 2주간을 지정해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주간 동안 교육지원청에서는 지역사회 민주·인권교육 필요성 공유를 위한 현수막 게시와 함께 직원연수, 도내 전 학교에서는 학년 또는 학급 단위 민주․인권 계기교육을 한다.

또 이 기간 동안 박종훈 교육감과 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직접 단위학교에 1일 민주·인권교육 강사로 나선다.

박종훈 교육감은 "함께 이룬 민주주의, 함께 지켜나갈 인권"을 주제로 김주열 열사의 정신이 살아있는 마산용마고에서 13일 2학년 2개 학급(57명), 19일 창원남산중 3학년 1개 학급(28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직접 특강을 진행한다.

또한 마산용마고 특강에 앞서 이 학교에 있는 김주열 열사의 흉상에 학생대표와 헌화를 하며 민주화 정신의 뜻을 기리는 자리를 마련한다.

박종훈 교육감은 "민주·인권교육 주간을 통해 4․19 혁명의 시발점인 3·15의거가 우리 지역에서 일어난 민주화운동의 자랑스러운 역사로서 자부심을 가지자"며 "잊혀져가고 있는 우리 고장의 민주의식을 다시금 일깨워 민주·인권 의식을 되새겨 보는 기회로 자리 잡아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태그:#3.15의거, #김주열 열사, #이낙연 총리, #박종훈 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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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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