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대주주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을 현대중공업에 팔기로 한 가운데,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대우조선지회는 2월 26일 오후 '매각 반대 파업 집회'를 벌였다.
 대주주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을 현대중공업에 팔기로 한 가운데,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대우조선지회는 2월 26일 오후 "매각 반대 파업 집회"를 벌였다.
ⓒ 김경습

관련사진보기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우조선지회는 "문재인 정권의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 자본의 밀실 야합이 대우조선해양 매각"이라며 "지역과 함께 투쟁으로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했다.

대우조선지회는 3월 9일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 자본의 대우조선 매각 본계약 관련 입장"을 발표했다. 하루 전날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 매각 본계약을 체결했다.

대우조선해양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지난 1월 31일 매각 방침을 발표했고,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은 8일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인수 계약서'에 서명했다.

"재벌 특혜, 밀실 야합의 산물... 매각 반드시 막아낼 것"

대우조선지회는 "구조조정 동반한 동종사 매각 반드시 막아낼 것이다"라며 "현대중공업 자본과 산업은행의 발표문은 종이 쪼가리에 불가하다"고 했다.

이들은 "구조조정을 위한 인수합병에서 구조조정을 하지 않고 독자 경영을 보장한다는 포장된 말을 믿을 만큼 노동자들은 어리석지 않다. 우리는 현대중공업 자본이 군산 조선소에서 보여준 구역질나는 과정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대우조선 노동자들은 재벌 특혜, 밀실 야합의 산물인 이번 본계약 체결에 분명하게 반대하며, 현대중공업 자본의 대우조선 인수를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대우조선지회는 "오로지 현대중공업 자본만을 위한 대우조선매각은 실패할 것이다"며 "지역경제 말살하는 매각을 절대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했다.

대우조선지회는 "지역과 연대해 매각을 포기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해 나갈 것"l라고 했다.

이들은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 자본의 일방적인 본계약 체결이 이루어진 상황이지만 이후 매각 일정에 대해 정면으로 대응하며 매각을 포기할 때까지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자칭 촛불 정권 문재인 정권의 폭거에 맞서 대우조선 지회는 경상남도와 거제의 지역대책위와 함께 그리고 대우조선 노동자들과 함께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맞서 나갈 것이며, 문재인 정권이 매각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끝까지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우조선지회는 "재벌 특혜, 밀실 야합, 대우조선 매각 즉각 중단하라. 지역 경제 말살하는 밀실매각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민중당 거제지역위원회 "노동자 고용 위협하는 매각 끝까지 저지"

민중당 거제지역위원회도 이날 "밀실야합 재벌특혜 대우조선 졸속매각 강행, 문재인 정부 민주당 정권의 책임이다"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민중당 거제지역위는 "8일, 서울 산업은행 앞에서 간절한 마음으로 본계약을 막아내고자 했지만, 굳게 닫힌 셔터문과 시설보호요청을 받은 경찰 공권력의 선을 넘지 못했고, 결국 우리 당원 한 명이 그 과정에서 연행되는 일까지 있었다"고 했다.

이들은 "비록 본계약이 체결되었지만 아직 인수합병이 마무리되기까지 긴 시간이 남아있다. 거제지역의 조선소 노동자의 고용을 위협하고, 지역경제를 죽이는 대우조선 매각을 반드시 끝까지 저지시켜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이들은 "이제부터 이 싸움은 문재인 정권으로 책임을 명확히 해야 할 것이다. 민중당의 전체 당원들은 앞으로 벌어질 매각저지 투쟁에 어제 산업은행에서의 투쟁처럼 최선봉에서 싸울 것을 밝힌다"고 했다.

태그:#대우조선해양, #산업은행, #현대중공업
댓글2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