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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과 오바마 전 대통령. 사진은 2012년 9월 6일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청중에게 손을 흔들고 있는 모습.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과 오바마 전 대통령. 사진은 2012년 9월 6일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청중에게 손을 흔들고 있는 모습.
ⓒ 연합=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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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곧 2020년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7일(현지 시각) 바이든 전 부통령이 선거 전략가들을 영입해 경선 캠프를 구성하고 2020년 대권 도전 계획을 거의 마쳤다며, 민주당 지도부에도 출마 의사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관계자는 <뉴욕타임스>에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가능성이 95%"라며 "경선 캠프는 다음 달 초 정식으로 출범할 것"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은 오는 6월 첫 토론회로 시작된다.

1988년과 2008년 민주당 경선에 나섰던 바이든 전 부통령으로서는 만약 이번에 나서면 세 번째 도전이다. 2016년에도 출마를 고려했으나 아들이 뇌종양으로 사망한 데 따른 충격으로 포기한 바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8년간 부통령을 지내며 신망을 얻은 바이든 전 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막고 공화당으로부터 정권을 탈환할 민주당의 유력 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후광을 업었다는 지적에 대해 바이든 전 부통령의 여론조사 담당자 존 앤잘론은 "사람들은 그의 지지층이 얼마나 강력하고 넓은지 과소평가하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전날 CNBC방송은 트럼프 대통령도 최근 백악관에서 보좌관들과 비공개 회의를 열고 바이든 전 부통령의 대선 출마를 걱정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2020년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만 76세가 된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역대 최고령 미국 대통령 당선자안 트럼프 대통령보다 4세 더 많다. 이 때문에 대통령이 되더라도 한 차례만 임기를 채우고 2024년 대선에서는 민주당이 새로운 후보를 내세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태그:#조 바이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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