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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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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한국기업의 임금 체불과 관련해 수사공조와 범죄인 인도, 임금체불 규모 파악, 유사사례 긴급점검 등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7일 오전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임금체불 사태를 보고받고, 인도네시아 당국과의 수사·형사법 공조, 범죄인 인도 등에 적극 협조하라고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에 지시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고용노동관을 통해 임금체불 규모와 피해사실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유사사례를 긴급검검하라고 고용노동부에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사건으로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의 한국기업이 현지 노동자에게 피해를 끼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며 "해당 국가와의 신뢰 및 협력관계가 훼손돼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고민정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와 같은 문 대통령의 지시를 전한 뒤 "법무부는 이미 체결된 범죄인 인도 조약 및 형사법 공조조약을 바탕으로 상호 협력할 방침이다"라며 "경찰청은 인도네시아 당국과 현지 당국으로부터 자료를 넘겨받는 대로 바로 내사에 착수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인도네시아의 한국 봉제기업인 SKB 사장이 직원들의 임금을 체불하고 야반도주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인도네시아 노동부 장관까지 나서 "한두 명이 물을 흐려서 ㈜에스카베(SKB) 노동자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2월 27일)라고 비판했다.

김아무개 SKB 사장은 자카르타 시내에서 동쪽으로 20여 ㎞ 떨어진 브카시에서 봉제업체를 운영해오다 지난 2018년 10월 직원 3000여 명에게 월급을 주지 않고 잠적했다.

인도네시아 직원들은 "김 사장이 900억루피아(약 72억 원)를 횡령해 한국으로 달아났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에게 당장 지급해야 할 임금만 60억루피아(약 4억80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태그:#인도네시아 한국기업 임금체불 사태, #SKB 사장, #문재인, #조국, #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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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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