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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청 로비에서 진행된 스스봉의 스포츠스태킹 시연에 참가한 어린이집 아이들
▲ 스스포츠 스태킹 새싹들 서구청 로비에서 진행된 스스봉의 스포츠스태킹 시연에 참가한 어린이집 아이들
ⓒ 강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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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4일 대전시 서구청 로비에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서구청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스포츠스태킹 강연을 하기 때문이다.

"티비로만 보던 게임을 눈 앞에서 배울 수 있어 흥미롭습니다."
"단순한 게임 같은데 시간을 재니까 긴장되고 승부욕이 생겨요."
"오른손, 왼손, 양손을 번갈아가며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집중하게 됩니다."
"우리 손자랑 같이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이 게임 어디서 배울 수 있나요?"

스포츠스태킹을 직접 해본 서구청 공무원들과 내방객들의 반응이다.

 
서구청 로비에서 진행된 스포츠스태킹 자원봉사
▲ 함께하는 자원봉사 서구청 로비에서 진행된 스포츠스태킹 자원봉사
ⓒ 강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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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한달간 서구청 로비에서 진행되는 가칭 '스포츠스태킹 봉사단'(이하 스스봉)의 자원봉사는 윤혜숙 서구청 자원봉사 센터장의 평소 신념이 그대로 드러난 봉사활동이다.

"자원봉사는 내가 시간이 남을 때 상대를 도와주겠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자원봉사자는 상대가 원하는 시간에 상대에게 필요한 것을 함께하는 동반자다. 자원봉사로 봉사자와 봉사를 받는 이들이 함께 성장해야 진정한 봉사라 할 수 있다."

 
스스봉을 만든 이유를 설명하며
▲ 서구청 자원봉사 센터장 윤혜숙 스스봉을 만든 이유를 설명하며
ⓒ 강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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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봉은 좋은 프로그램이란 무엇일까라는 고민에서 출발한 봉사단체다. 스포츠스태킹은 유아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양손을 사용해 다양한 게임을 하는 전문 스포츠로 재미있다. 공간과 비용이 많이 필요한 스포츠가 아니다. 또 누군가가 한번 배우면 다른 사람에게 쉽게 가르쳐 줄 수 있어 집에서 모든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스스봉에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들은 모두 스포츠스태킹 협회에서 발급된 정식 코치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다. 서구청 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 희망자들이 정식 코치 자격증을 딸 수 있도록 지원했다.

 
스포츠스태킹 게임에 동참한 장종태 서구청장
▲ 함께하는 서구청장 스포츠스태킹 게임에 동참한 장종태 서구청장
ⓒ 강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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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태킹을 배우고 싶은 이들은 서구청 자원봉사센터에 배달강사를 요청하면 된다. 코치 자격증을 소지한 센터소속 자원봉사 코치들이 강의를 나간다.

'스스봉' 취재를 통해 기자는 많이 가진 잘난 강자가 적게 가진 불쌍한 약자를 돕는 게 자원봉사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자원봉사는 봉사하는 자와 봉사 받는 자가 서로 도움이 되고 성장이 되는 순간을 함께하는 동반의 시간이다. 또 이 작은 봉사를 시작으로 세상에 성장의 에너지가 퍼져나간다. '스스봉' 발전을 응원하며 이런 프로그램을 만든 서구청에 고마워하는 이유다.

태그:#자원봉사, #서구청, #스포츠스태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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