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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8일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백악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국가 안보 회의 보좌관인 존 볼턴이 듣고 있는 모습.
▲ 베네수엘라 제제 관련 브리핑 1월 28일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백악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국가 안보 회의 보좌관인 존 볼턴이 듣고 있는 모습.
ⓒ AP Photo/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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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이 합의 불발에 이르자 '대북 매파'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볼턴 보좌관은 5일(현지 시각)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비핵화를 하지 않으려고 한다면 우리는 제재 강화를 고려할 것"이라면서 "북한은 그들에게 부과된 참담한 경제 제재의 완화를 얻어내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폭스뉴스 라디오'에도 출연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정말 올바른 일을 한 것"이라면서 2차 북미정상회담을 합의문 없이 끝낸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지지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말해온 것처럼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생화학 무기 등 모든 것을 포기한다는 결정을 내리면 엄청난 경제적 미래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북한은 이를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볼턴 보좌관은 "우리는 다시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 더 논의할 수 있다"라며 "나는 북한이 미국의 앞선 3대 전임 행정부들을 상대로 써왔던 전략이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통하지 않자 놀랐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30년간 전통적 방식의 대북 외교가 핵무기를 중단시키거나 늦추는 데 효과가 없었다는 것을 지켜보며 트럼프 대통령은 완전히 다른 시도를 했다"라며 "그가 지난 30년의 실패와 비교해 덜 성공적이라고 말하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협상이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미국 정계와 언론의 비판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여전히 북한에 문 열어뒀다"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함으로써 김 위원장을 국제사회로부터 인정 받게 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아무것도 내주지 않았다고 본다"라고 답했다.

이어 "싱가포르 1차 정상회담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문을 열어뒀다는 것이 중요하다(open the door)"라며 "하지만 북한은 걸어들어오지 않았고, 하노이에서 다시 문을 열었지만 역시 걸어들어오지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문을 열어두고 있다"라며 "모든 대량파괴무기(WMD)와 탄도미사일을 포기하면 북한은 밝은 경제적 미래를 가질 수 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태그:#도널드 트럼프, #김정은, #존 볼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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