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변광용 거제시장은 3월 4일 거제시청 브리핑실에서 대우조선해양 매각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3월 4일 거제시청 브리핑실에서 대우조선해양 매각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경남 거제에 있는 대우조선해양을 현대중공업에 매각하기로 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변광용 거제시장은 "일방적인 매각 절차가 진행되어서는 안된다"고 했다.
 
변광용 시장은 3월 4일 오전 거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혔다. 산업은행이 지난 2월 12일 대우조선해양의 매각 방침을 발표한 뒤, 거제시는 그동안 지역 간담회 등을 열어 왔다.
 
변 시장은 회견문을 통해 "취임 후 지금까지 거제를 키워온 조선산업에 대한 사랑과 감사, 앞으로의 의지를 잊은 적이 없고, 노동자들의 고용안정. 협력사들의 안정 등 지역경제 발전에 대한 고민과 실천을 놓아본 적도 없다"고 했다.
 
그는 "대우조선해양 매각이 발표되면서 지역사회의 불안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우리에게 그만큼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매각 발표 이후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장과 급히 만나 의견을 나누었고, 현장책임자 연대 관계자, 협력사 대표자 협의회 관계자들을 만나 목소리를 경청했다"며 "산업은행 관계자, 경남도 경제부지사 등을 만나 매각 매각절차의 문제를 지적하고 경남도 창원의 적극적 대응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변 시장은 "경남도 시장군수협의회 명의로 지역사회의 우려와 요구를 담은 대정부 건의문을 전달했고, 지역의 기관단체, 노동조합, 정당 등 각계각층의 시민이 함께 하는 시민간담회를 열어 대응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고 했다.
 
산업은행 총재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면담하겠다고 한 그는 "진행되고 있는 매각 절차에 대한 지역사회의 문제제기를 강력한 의지로 전달하고, 경남도와 시장군수들과 공동대응도 조직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변광용 시장은 "시장은 노동자들의 고용안정과 협력사들의 동반성장을 지키고 키워 거제경제의 지속성장을 견인해야 한다"며 "이번 대우조선해양 매각 발표에 대한 거제시의 흔들림 없는 입장이고 시장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대우조선해양의 독립경영을 통한 고용안정 보장, 기존 협력사와 기자재 업체들의 생태계 보장 등 조선현장의 상생과 지역경제 파탄 우려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대안 없이 일방적으로 매각절차가 진행되어서 안 된다는 것이 또한 거제시의 분명한 입장"이라고 했다.
 
매각과 관련해 당사자인 노동조합과의 성실한 대화도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변 시장은 강조했다.
 
변광용 시장은 "노동조합과 협력사, 기자재 종사자들, 25만 시민의 요구와 우려를 너무 잘 알고 있다"며 "당당히 개입하고 강력히 요구하겠다. 거제의 경제를 지키고 시민들의 삶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태그:#변광용, #대우조선해양, #산업은행, #현대중공업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