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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어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유치원 개학 무기 연기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엄정 대응 방침을 밝히고 있다. 2019.2.28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어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유치원 개학 무기 연기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엄정 대응 방침을 밝히고 있다. 2019.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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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선 한국유치원단체총연합회(한유총) 이사장이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유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치원 개학연기와 관련 정부의 대응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유총은 이날 개학연기 방침을 고수하겠다고 밝혔다.
 이덕선 한국유치원단체총연합회(한유총) 이사장이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유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치원 개학연기와 관련 정부의 대응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유총은 이날 개학연기 방침을 고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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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에 따르면, 3일 오후 1시 현재 인천시내 사립유치원 227곳 가운데 예정된 개학일을 연기하겠다고 통보한 유치원은 부평구에 있는 예원유치원 1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원유치원은 당초 6일이었던 개학일을 8일로 이틀 연기했고, 2일 낮까지 개학을 연기하려고 했던 다른 사립유치원 1곳은 개학일 연기 방침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학일 연기 여부를 묻는 교육당국의 조사에 응답하지 않은 인천시내 사립유치원은 3일 오후 1시 현재 33곳으로 집계됐다. 전날인 2일 낮 12시까지는 무응답이 50곳이었는데, 하루만에 17곳이 예정대로 예정대로 개학을 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나머지 사립유치원 193곳은 예정된 개학일을 지키겠다는 입장이다.

부평구 '예원유치원' 개학일 연기... 무응답 33곳 사립유치원 명단 공개

인천시교육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3일 오후 1시 현재 개학일을 묻는 조사에 응답하지 않은 사립유치원 33곳의 명단은 아래와 같다.

○ 남부|국현(4일), 뒤나미스(6일), 무지개(5일), 미주(7일), 반디(5일), 소라(4일), 신동아(4일), 예원(5일), 이튼(6일), 진흥(4일), 해님나라(5일) 등 11곳.

○ 서부|경서(6일), 무지개(4일), 바다(4일), 보람(6일), 사랑(4일), 사랑과믿음(4일), 사랑샘(6일), 산들(4일), 산새소리(6일), 석화(4일), 세라(6일), 아이사랑(4일), 영광(5일), 예소담(4일), 일영(4일), 자연(4일), 재은(5일), 정원(5일), 큰사랑(6일), 한솔(4일), 해나라(5일), 희망찬(5일) 등 22곳.


인천시교육청은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유치원 개학을 앞두고 '개학일 연기'라는 단체 행동을 결정함에 따라, 유아의 학습권 보장 및 돌봄을 지속하기 위한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단계별 돌봄 대책 계획을 수립해 '긴급 돌봄 서비스'를 실시할 방침이다.

우선, 긴급하게 돌봄이 필요한 유아들에게 인천시내 공립유치원과 인천유아교육진흥원, 어린이집과 협조해 돌봄을 지원한다. 개학 연기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돌봄거점기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인천시교육청은 1차 돌봄거점기관으로 인천유아교육진흥원 및 공립유치원 26개원을 지정했다. 학부모들은 교육(지원)청 홈페이지(http://www.ice.go.kr)를 통해 자세한 사항을 확인하고, 돌봄이 필요한 경우 신청서 작성해 제출하거나 전화로 신청해 돌봄거점기관을 배정 받을 수 있다.
 
유아의 급식은 가능한 돌봄거점기관에서 제공하게 하고, 이에 따른 소요 비용은 학부모 부담 없이 시교육청에서 전액 부담할 계획이다. 자체 급식시설이 없는 유아교육진흥원 및 일부 기관에서는 유아가 도시락을 지참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부모가 이같은 상황을 고려해 이용 가능한 돌봄기관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교육청 홈페이지에 급식 가능 여부를 게시한다.

이에 앞서, 도성훈 교육감은 지난 2일 오후 '비상대책반' 회의를 열어 입학 연기 유치원과 무응답 유치원에 대한 현장점검 및 시정요구, 시정명령 및  형사고발 등 후속 조치에 대해 시교육청과 교육지원청 간부공무원 및 담당자들과 논의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유아들의 돌봄과 안전만큼은 최우선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개학 연기에 나선 유치원들이 유아들과 학부모의 입장을 고려해 철회할 것이라 믿고 있으며, 강행할 경우에는 교육부의 법적 대응 절차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교육청에 발표한 '긴급 돌봄 서비스' 문의 전화.
 인천시교육청에 발표한 "긴급 돌봄 서비스" 문의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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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유치원개학, #인천시교육청, #한유총, #사립유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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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대한 기사에 관심이 많습니다. 사람보다 더 흥미진진한 탐구 대상을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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