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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정의당 대표 (자료사진)
 이정미 정의당 대표 (자료사진)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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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과거로 회귀해서 딱 그만큼의 지지층을 안고 가겠다. 이런 속셈이 아니라면 이런 발언이 계속 나올 수 없다고 본다. 하물며 지금 자유한국당을 향해서 집권포기당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자유한국당(한국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태블릿PC 조작' 발언에 대해 "이것은 공당이기를 포기하는 수순으로 가는 것 아니냐"고 일침을 날렸다.

황 전 총리는 지난 21일 KBS 한국당 당대표 후보 3인 초청 TV 토론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출발점'이 됐던 최순실의 태블릿PC가 조작됐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개인적으로 그렇게 보고 있다"고 답해 논란을 불렀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25일 오전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 "가짜뉴스에 기대서 태극기부대의 환심 좀 사가지고 당대표(경선)에 이기는 것만을 지금 생각하는 것"이라며 황 전 총리의 사과를 촉구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이미 태블릿 PC 조작사건은 극우보수 단체 대표 변희재씨가 사실이 아닌 것을 유포하면서 명예훼손으로 기소된 사건"이라며 "이렇게 반헌법적인 발언, 사법부의 판단에 대해서 정면으로 대응하는 발언들이 계속 나오게 된다면 정말 한국당 앞날이 걱정되는 것"이라고 짚었다.

무엇보다 이 대표는 "(황 전 총리의) 사과는 당연하고, 사과에 구체적인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며 한국당 김진태·김순례·이종명 등 '5.18 망언 3인방'에 대한 징계 단행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황 전 총리가) 당대표가 되면 취임 일성으로 '내가 이기려고 망언했지만 정말 국민들 앞에 사과한다, 그리고 그 징표로 김진태 후보 등 5.18 망언자들에 대해서 당으로서 명확하게 처리하겠다'고 얘기해야 한다"며 "만약 그렇지 않는다면 (당대표 경선에서) 1등을 하고도 김진태 후보에게 지는 선거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황 전 총리는 자신의 태블릿 PC 조작 발언 논란을 '정치적 공세'로 규정하며 논란 확산 차단에 나섰다. 그는 지난 24일 본인 페이스북에 "이번 전당대회 기간 동안 태블릿PC를 포함한 탠학에 관한 논란과 논쟁이 있었다"며 "과거의 아픔이 분열과 갈등과 대결의 중심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태그:#이정미, #황교안, #태블릿PC, #최순실, #자유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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