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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모터카 서울 청담 부티크 1층
 롤스로이스 모터카 서울 청담 부티크 1층
ⓒ 롤스로이스 모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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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호화 자동차 브랜드 롤스로이스 모터카(아래 롤스로이스)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세계 최초로 맞춤 제작(비스포크) 공간을 마련했다. 정식 명칭은 롤스로이스 모터카 서울 청담 부티크.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국내 호화 자동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다. 회사는 지난해 한국에서 처음으로 1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입구를 지나 전시장에 들어서자 왼쪽에서 검은색의 초대형 세단 팬텀이 기자를 반겼다. 차량 위로는 수백개의 별이 수 놓인 듯한 호화 옵션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를 본 딴 조명들이 불을 밝히고 있었다. 회사는 이곳을 단순히 차량만 접하는 기존 전시장 틀에서 벗어난 감성적인 공간이라고 자부했다.

1층을 둘러보고,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 최고경영자(CEO)를 만나기 위해 2층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2층으로 향하는 계단의 천장에는 더 완전한 형태의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가 박혀 있었다.

왠만한 전세값 롤스로이스, 국내서 123대 팔려...아시아 시장에서 5위

오트보쉬 CEO는 "지난해 한국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한 곳 중 하나였다"면서 "연간 판매량이 최초로 세 자릿수를 돌파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런 눈부신 성과는 럭셔리 자동차 산업의 선두주자로서의 위치 뿐 아니라 전세계 시장에서 한국의 현재 위치를 반영한 결과이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8년 롤스로이스가 국내에서 판매한 차량은 총 123대. 2017년 87대와 비교해 무려 41%나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은 롤스로이스의 상위차종인 '고스트'가 견인했다. 차량 축간거리(휠베이스, 앞뒤 바퀴 정중앙 사이의 길이)가 긴 차종까지 총 65대가 팔렸다. 지난해 판매된 롤스로이스 중에 절반이 '고스트'라는 이야기다. '고스트' 이외, 젊은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내놓은 '던'과 '레이스'의 성적도 좋았다. 이들도 국내서 각각 12대, 31대 팔렸다.

롤스로이스에게 한국은 일곱 번째 규모의 시장으로, 아시아에서는 5위인 일본 다음으로 큰 곳이다. 중국은 다른 어느 지역과도 비교하지 않는 단일 시장으로 여긴다. 오트보쉬 CEO는 "한국은 지난 몇 년 간 놀라운 성장을 일궈낸 곳이다"라면서 "부유한 젊은 고객 증가하고 증가하고 있어 이 같은 성장세를 지속한다면 언젠가 일본을 따라잡을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수요 따라가기 위한 추가 생산 보다는 희소성에 집중 

 
20일 롤스로이스 모터카가 고객 맞춤형 비스포크 공간인 롤스로이스 부티크를 전 세계 최초로 서울에 열었다.
 20일 롤스로이스 모터카가 고객 맞춤형 비스포크 공간인 롤스로이스 부티크를 전 세계 최초로 서울에 열었다.
ⓒ 롤스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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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회사는 소비자 만족을 위해 국내서 활동하는 브랜드 가운데 최초로 '한국형 레몬법' 도입 사실도 전했다. 고객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책임감 있는 제조사이자 초초화 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서 선제적으로 적용했다는 것이 회사 쪽 설명이다.

롤스로이스는 올해도 브랜드 첫 스포트유틸리티차량(SUV)인 '컬리넌'을 앞세워 작년 판매량을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이 회사는 전세계 시장에서 4107대를 판매했다. 허나 절대로 다섯자리 숫자를 넘을 생각은 없다. 철저하게 생산량을 통제해 무기인 희소성을 유지할 전략이기 때문이다.

오트보쉬 CEO는 "컬리넌을 비롯해 각 차량의 생산량 증대 보다는 가격인상에 더 관심있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컬리넌 보다 작은 차급의 SUV 생산 계획도 없다고 분명히 했다.

그는 "한 번 올라가면 내려가길 원하는 사람은 없다"면서 롤스로이스가 시장 최고의 위치에 있음을 다시금 강조했다.

태그:#롤스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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