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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2일 부산 감천항 4부두 해상에 기름 유출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월 12일 부산 감천항 4부두 해상에 기름 유출사고가 발생했다.
ⓒ 부산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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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기름을 유출한 뒤 뺑소니했던 선박이 붙잡혔다. 부산해양경찰서는 감천항 안에서 기름 유출하고 달아났던 선박을 사고 발생 7일만에 광양에서 붙잡았다고 19일 밝혔다.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월 12일 예인선 A호(70톤급, 부산 선적)는 감천항 4부두 해상에 기름을 유출하고 신고하지 않은 채 도주했다.

이날 오후 4시 20분경, 감천항 4부두 앞 해상에 기름띠가 발견되었다는 신고가 부산해경에 접수되었다. 이에 해경은 방제정과 감천파출소 연안구조정을 현장으로 급파하고 인력 20여명을 동원하여 방제작업을 벌였다.

그런데 해경은 기름을 배출한 선박의 행방은 찾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해경은 당시 사고 현장을 지났던 선박 20여척을 대상으로 연료유 등 관련 시료를 채취해 분석하고, 인근 탐문 활동과 CC-TV 영상 확인작업에 나섰다.

그러다가 해경은 사고 현장 인근 CC-TV 영상을 확인하던 중 당시 감천항 4부두에 정박 중이던 예인선 A호 선원들의 수상한 행동을 포착했다.

그리고 해경은 끈질긴 추궁 끝에 18일 광양에서 작업 중이던 A호의 기관장으로부터 "기름을 유출 하였다"는 시인을 받아냈다.

부산해경 관계자는"해양오염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예방에 중점을 두고 지도 점검하겠다"며 "고질적이고 반복적인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해양환경 법질서 확립을 위해 엄정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태그:#부산해양경찰서, #감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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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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