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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이뉴스>가 1985년 국방부가 제작한 '光州事態의 實狀(광주사태의 실상)' 문건을 5.18민주화운동기록관으로부터 받아 확인한 결과, 북한군 개입설과 관련된 내용은 찾아볼 수 없었다.
 <오마이뉴스>가 1985년 국방부가 제작한 "光州事態의 實狀(광주사태의 실상)" 문건을 5.18민주화운동기록관으로부터 받아 확인한 결과, 북한군 개입설과 관련된 내용은 찾아볼 수 없었다.
ⓒ 5.18민주화운동기록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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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정권 국방부가 만든 5.18민주화운동 왜곡·날조 문서에서조차 지만원씨와 자유한국당 일부가 주장하고 있는 '북한군 개입설'은 등장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마이뉴스>가 1985년 제작된 '光州事態의 實狀(광주사태의 실상)' 문건을 5.18민주화운동기록관으로부터 받아 확인한 결과, 북한군 개입설과 관련된 내용은 찾아볼 수 없었다.

전두환 정권조차 못한 일

1985년 7월 30일 국방부가 발행한 해당 문건은 총 93쪽에 달하는데, 판매용이 아닌 군 내부 교육을 위해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문건은 당시 광주시민들을 "폭도"로 지칭하고, 5.18의 원인을 신군부가 아닌 광주시민들로 규정하는 등 대부분 왜곡된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또 계엄군의 살상을 "학생들로부터 얻어맞아 (중략) 추적·연행하는 과정에서 다소 과격하게 다룰 수밖에 없었다"라고 표현하고, "과격한 시위대들은 무분별한 약탈행위를 저질렀다"라고 주장하는 등 날조된 내용도 담겨 있다.

하지만 이 문건에서조차 5.18 당시 북한 특수부대원이 광주에 침투했다는 내용은 없다. 물론 5.18을 북한과 연결시키려는 노력(?)은 담겨 있지만, 북한군 개입설까진 주장하지 못하고 있다.

문건에는 '광주사태와 북괴의 준동'이란 소제목 하에 약 2쪽 분량의 내용이 나온다. 내용은 "북괴가 전체 국민들에 대한 동원력을 선포하고 출장 장병 전원귀대 명령을 내리는 한편, 당 및 군부 수뇌 회의를 거듭 개최해 유사시 작전을 숙의했다", "전방 병력을 공격형으로 배치, 갱도 진지에 투입했으며 군사분계선 북방 비무장지대 지뢰를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하는 등 즉각 남침태세를 강화했다" 등으로 이 역시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다.

문건 중 "5월 23일 광주지역에 침투해 유언비어를 날조 유포하고 대중을 선동하려던 북괴 간첩 이창용을 서울역에서 검거했다"는 내용이 그나마 북한군 개입설과 가까운 내용이다. 하지만 이 역시 광주가 아닌 서울에서 검거된 것이고, 나중에 일반 간첩을 5.18 관련 간첩으로 조작한 것으로 드러난 내용이다(관련기사 : 그 '북괴 간첩'은 왜 감자탕집을 찾아 헤맸을까).

북한군 개입설은 5.18을 왜곡하려고 한 전두환 정권에서조차 주장하지 못한 허무맹랑한 이야기인 셈이다.
 
지만원과 나란히 선 이종명-김순례  '5.18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하고 있는 지만원씨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 의원 공동주최로 열린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에 발표자로 나서 이종명, 김순례 의원 등과 함께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 지만원과 나란히 선 이종명-김순례  "5.18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하고 있는 지만원씨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 의원 공동주최로 열린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에 발표자로 나서 이종명, 김순례 의원 등과 함께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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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전두환씨는 2016년 6월 <신동아> 인터뷰에서 북한군 개입설과 관련된 질문에 "처음 듣는다"라고 말했다. 인터뷰에 함께 자리했던 신군부 세력 고명승·정호용씨와 아내 이순자씨도 "지만원을 우리와 연결시키면 안 된다", "북한 특수군 이야기는 우리 연희동에서 말한 일이 없다"라고 부정했다.

최근 지만원씨와 자유한국당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은 국회에서 공청회를 열어 북한군 개입설 등 5.18을 왜곡·날조한 발언을 쏟아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관련기사 : 지만원 "전두환은 영웅, 5.18은 북한군 주도 게릴라전", 5.18망언, 이종명만 제명... 김진태-김순례 징계 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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