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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ㆍ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ㆍ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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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주 앞으로 다가온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새로운 북미관계, 한반도 평화체제를 보다 구체적이고 가시적으로 진전시키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11일 오후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 "1차 북미정상회담은 그 자체만으로도 세계사에 뚜렷한 이정표를 남긴 역사적 위업이었다. 이번 2차 회담은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지난해부터 시작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일대 진전"이고 "우리에게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시대가 한층 더 가까워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 회담이 한반도를 적대와 분쟁의 냉전지대에서 평화와 번영의 터전으로 바꿔놓는 역사적 회담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적대와 분쟁 시대 이어가려는 세력도 있지만..."

문 대통령은 이날 한반도 평화정착에 반대하는 세력이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흔들리지 않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추진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가 과연 잘 될까라는 의구심이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심지어 적대와 분쟁의 시대가 계속되기를 바라는 듯한 세력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남·북·미 정상들이 흔들림 없이 그 길을 걸어가고 있는 것은 역사가 가야 할 방향에 대한 강력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전례 없는 과감한 외교적 노력으로 70년의 깊은 불신의 바다를 건너고 있는 미국과 북한 두 지도자의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이 "남북관계를 한 차원 더 높게 발전시키는 결정적인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분단 이후 처음 맞이한 이 기회를 살리는 것이 전쟁의 위협에서 완전히 벗어나 평화가 경제가 되는 우리의 미래를 키우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과 북은 전쟁 없는 평화의 시대를 넘어, 평화가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는 평화경제의 시대를 함께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현실로 이루기 위해 단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문 대통령은 "정부는 남북 간 대화와 소통의 채널을 항상 열어두면서 한미 간 공조를 긴밀하게 해왔다. 정부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간절한 심정으로 그러나 차분하게 우리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들께서도 정부의 노력에 함께해주시고 힘이 되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단이 8일간의 미국 방문을 거론한 문 대통령은 "지금 한반도에서 일어나고 있는 세계사적 대전환에서 우리가 가장 중요한 당사자임을 생각하면서 국민들께서, 그리고 정치권에서도 크게 마음을 모아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태그:#문재인, #북미회담, #평화프로세스, #단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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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상근기자. 평화를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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