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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평창평화포럼이 개최된 알펜시아 컨벤션센터.
 2019 평창평화포럼이 개최된 알펜시아 컨벤션센터.
ⓒ 박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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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의 평화운동 단체 대표들과 시민들이 모여 한반도와 세계 평화의 비전과 로드맵을 토론하는 장이 평창에서 열렸다. 평창 동계올림픽 1주년 기념축제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평창평화포럼이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일까지 열린다.

평창평화포럼은 '평창에서 시작하는 세계평화'라는 주제로 치러진다. 올림픽 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 중 평창 동계올림픽을 둘러싼 국제정세의 변화라는 중대한 주제를 다룬지라, 전 세계에서 여러 연사들이 대한민국을 찾는 등 올림픽 때의 평창 분위기를 회상하게끔 만든 대형 행사가 되었다.

"평창이 세계평화의 상징으로 남기를 바라..."
 
평창평화포럼 개막식에서 호평을 받았던 미디어 퍼포먼스
 평창평화포럼 개막식에서 호평을 받았던 미디어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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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은 방송인 제니퍼 클라이드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되었다. 이어 평창 동계올림픽 이전과 이후 1년여를 다룬 영상이 상영되었다. 영상이 끝난 직후 평창 동계올림픽, 평창평화포럼 이후 남을 세계의 과제에 대해 다룬 미디어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큰 규모의 미디어 퍼포먼스에 참가자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졌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환영사를 통해 "평창이 동계올림픽 개최지의 의미를 뛰어넘어서 한반도, 동북아, 나아가 세계 평화의 상징으로 남기를 바란다."라는 덕담을 남겼고, 조명균 통일부 장관 역시 "이번 포럼이 앞으로도 국제평화를 논의하는 장으로 게속 발전해나감으로써 평창의 성취가 계승되기를 바란다."는 축사를 남겼다. 

특별 연설을 위해 평창평화포럼을 찾은 레흐 바웬사 전 폴란드 대통령(1983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은 "'30년 전 한반도가 통일된다면 다시 찾겠다고 말했었다'고 했는데, 나는 벌써 75세가 되었다."라며, "내가 살아있는 한 통일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라는 연설을 하였다.

또한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조현 외교부 1차관 등이 축사를 이었다. 조현 차관은 영어로 축사를 하는 이색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조디 윌리엄스 1997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와 코라 바이스스 1999년 헤이그 세계평화회의 의장, 조세 라모스 호르타 동티모르 전 대통령이자 199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영상 축전을 보내왔다.

평화 세레모니에 쏟아진 박수
 
평창평화포럼 개막식의 평화 세레머니에서 참가자들이 서명하고 있다.
 평창평화포럼 개막식의 평화 세레머니에서 참가자들이 서명하고 있다.
ⓒ 박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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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평화 세레모니가 진행되었다. 여러 귀빈이 하나 되어 참석자들이 작성한 평화의 메시지를 보내는 세레머니에서는 동시에 서명 내용을 미디어월 위에 띄워 세계로 전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색적인 규모의 세레모니에 큰 박수가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환영사와 축사, 연설 등의 한가지 일치된 주제는 "평창은 올림픽을 넘어 평화의 상징이 되었다"였다. 또한 2017년 이전까지 급하게 냉각되어 전쟁 위기설까지 돌던 것에 대비해 평창 동계올림픽이 풀어낸 남북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모든 귀빈 등의 입을 통해 나왔다. 

한편 2019 평창평화포럼은 개막식과 라운드테이블을 시작으로 11일까지 개최된다. 평창평화의제를 둘러싼 여섯 개의 세션을 주제로 3일간 진행되는 이번 포럼에서는 폐막의 성과로 평창평화포럼 2019 선언 채택 등을 이룰 계획이다.

태그:#평창평화포럼, #평창 동계올림픽, #올림픽 유산,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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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기사를 쓰는 '자칭 교통 칼럼니스트', 그러면서 컬링 같은 종목의 스포츠 기사도 쓰고,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도 쓰는 사람. 그리고 '라디오 고정 게스트'로 나서고 싶은 시민기자. - 부동산 개발을 위해 글 쓰는 사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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