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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권미투공동행동은 1일 오후 대전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유죄' 판결에 대한 '환영'의 뜻을 밝혔다.
 충청권미투공동행동은 1일 오후 대전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유죄" 판결에 대한 "환영"의 뜻을 밝혔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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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과 정의의 결과이며, 우리 사회 변화의 지표가 되어야 한다."

충청권여성단체들이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게 유죄가 선고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앞으로 우리 사회변화의 지표가 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전여성단체연합과 충남풀뿌리여성연대, 충북미투공동행동 등으로 구성된 충청권미투공동행동은 1일 오후 대전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이날 서울고등법원에서 진행된 안 전 지사에 대한 2심 선고공판 시간보다 앞선 오후 2시부터 대전지방법원 정문 앞에 모여 선고 결과를 기다렸다. 초조한 심정으로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이들은 자유발언을 통해 무죄를 선고한 1심 재판부를 비판하기도 했다. 

이들은 법정에서 판결문을 낭독하는 시간에도 실시간으로 전해지는 범죄 행위 하나하나의 결과에 귀를 기울였다. 결국 안 전 지사에 대한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추행과 강제추행 등 혐의 10개 중 9개가 유죄로 인정되자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뿐만 아니라 안 전 지사에게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이 선고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더욱 큰 소리로 환호하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박수를 쳤다.

이들은 특히, "이번 사건은 '안희정'의 유죄가 중요한 게 아니라 '위력에 의한 성폭력'이 인정됐다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충청권미투공동행동은 1일 오후 대전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유죄' 판결에 대한 '환영'의 뜻을 밝혔다.
 충청권미투공동행동은 1일 오후 대전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유죄" 판결에 대한 "환영"의 뜻을 밝혔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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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서도 "안희정 성폭력 사건은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권세를 가진 사람이 자신의 지위를 가지고 업무현장에서 직원을 추행, 간음한 사건이며, 피해자의 사회적 증언을 통해 알려졌다"며 "오늘 드디어 2심 재판부가 권력형 성범죄를 인정하고, 업무상 간음과 추행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다. 이는 마땅한 판결이며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안희정은 정치, 사회, 경제적 권세를 가진 자의 대표적 사례이며 더군다나 최근까지 각계에서 터져 나오는 미투의 문제와 같은 맥락으로서, '위력에 의한 성폭력'의 대표 사례"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이번 판결은 사법부가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반영, '성인지감수성'을 고려한 '진실과 정의'의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이는 앞으로도 우리 사회 변화의 지표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만 오늘의 유죄판결이 결코 피해자 삶의 고통을 전부 치유해 줄 수는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내어 '미투'를 한 많은 사람들에게 전환점이 될 수 있는 매우 의미있는 판결"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끝으로 "우리는 이번 판결을 기준으로 앞으로도 우리 사회 곳곳에서 불균형한 권력과 권위의 힘이라고 불릴 수 있는 위력으로 인해 성폭력 피해를 일으키는 가해자와 가해문화를 바꾸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대와 협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발언에 나선 임원정규 대전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는 "이번 판결은 매우 당연한 판결이면서도 정의로운 판결이다. 아마도 오늘 나비가 되어 하늘로 떠나시는 김복동 할머니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선물같다"며 "앞으로 우리는 '미투의 물결'이 이어지고, 우리 사회의 문화를 변화시킬 수 있도록 함께 연대하여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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