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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SK하이닉스가 직원들에게 1700%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40조4451억원, 영업이익 20조8438억 원으로 2017년보다 각각 34%, 52% 올라 2년 연속으로 최대 실적을 갈아 치웠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달성한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2017년 지급 규모인 1600%보다 100%포인트 증가한 1700%(초과이익분배금(pS) 1000%·특별기여금 500%·생산성 격려금(pI) 상반기·하반기 100%)를 지급하기로 노조와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해당 합의안이 알려지자 '사상 최대 성과급'이란 언론 보도가 이어졌고 인터넷과 SNS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이 확산되면서 SK하이닉스 직원들은 부러움(?)의 대상이 됐다.

"우리도 부속품 아닌 하이닉스 구성원"

하지만 SK하이닉스에서 일하고 있는 하청업체 소속 직원들의 사정은 달랐다. 사상최대 실적 달성에 힘을 보탰지만 현실은 많이 다르다는 것.

SK하이닉스 청주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하청업체 직원 A씨는 "이곳에 일한지 수년이 지났지만 언론 보도처럼 성과급 잔치의 주인공은 아니다. 우리는 그저 하이닉스 정직원들이 하기 싫은 허드렛일을 하는 사람 정도다"라며 "임금도 정직원이 받는 급여에 35%가량 받고 있다. 같은 공간에서 함께 일하지만 너무나 다른 처우를 받고 있다. 옆에서 성과급 얘기를 할 때마다 상대적 박탈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렇다고 A씨는 자신들도 정직원들과 똑같은 대우를 해달라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A씨는 "하청업체 직원들도 SK하이닉스를 위해 최선을 다해 일했다. 같은 대접을 해달라는 욕심을 부리는 것이 아니다. 그냥 부속품처럼 생각하지 말고 하나의 구성원으로 생각해달라는 뜻"이라며 "지난해 정직원이 받은 성과급을 기준으로 하면 우리들을 7~8% 정도 되는 성과급을 지급 받았다"고 말했다.

정의당 민생비상구 "하청업체 처우 개선해야"

정의당 충북도당 민생비상구 정충환 팀장은 "하이닉스 사내 하청노동자들이 규모가 상당하다. 하지만 그 대우는 정규직 직원에 비해서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라며 "일부 하청업체 직원들의 경우 하청에 재하청을 주는 2중 구조로 돼있어 더욱 열악한 상황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이번 성과급 지급은 뜬구름 잡는 이야기다. 어느 부분에서는 정직원보다 더 중요하고 힘든 일도 도맡아 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대우는 부족하다"며 "이번에 지급되는 성과급 지급 항목 가운데 생산격려금 같은 경우 하청업체 직원들에게도 일부 지급할 수 있지 않으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 "협력업체 대상 284억 원 지급"

SK하이닉스는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사업장 내 10개 상주협력사를 대상으로 284억 원의 생산장려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이닉스는 "2018년에는 특별격려금 71억 원을 포함해 전년 대비 120억 원 늘어난 284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2011년 처음 시행한 이후 2017년까지 총 295억 원을 지원해왔으며 2018년분 지급이 완료되면 총 지원 규모는 약 580억 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노총 소속 SK하이닉스 생산직 직원 노동조합은 지난 28일,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1700% 성과급 지급 내용이 담긴 '2018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두고 찬반투표를 벌였지만 끝내 부결됐다.

이에 사측은 생산직 노조의 결정과는 별개로 사무직 직원 전체에게 설 연휴 전까지 1500% 성과급을 지급하겠다고 통보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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