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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교 의원, 전당대회 후보자 자격 논란 입장 발표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의장을 맡고 있는 한선교 의원이 27일 국회 정론관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일부 당대표 후보자들의 출마 자격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자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 한선교 의원, 전당대회 후보자 자격 논란 입장 발표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의장을 맡고 있는 한선교 의원이 27일 국회 정론관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일부 당대표 후보자들의 출마 자격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자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 곽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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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후보는 (후보자) 자격에 대한 논란을 중지해 달라."

한선교 의원이 2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오는 2월 27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국당 내 선거 분위기가 과열되어 가는 가운데, 일부 주자들의 '당원권'이 새로운 당내 쟁점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한선교 의원은 오는 2월 27일 열릴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의 의장을 맡고 있다. 전당대회를 정확히 한 달 앞둔 시점에서 "전당대회 후보자 자격 논란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낸 것이다.

한선교 의원은 "출마가 예상되는 특정 후보에 대해서 일부 후보가 후보자격에 대한 당헌‧당규 규정 관련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라며 "이와 같은 움직임은 당의 미래비전과 보수통합이라는 이번 전당대회의 본래 취지에서 벗어나 소모적 논쟁과 조기 과열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한 의원은 "당헌 3조 8항 전당대회를 원활히 진행해야 하는 전당대회 의장으로서 당헌‧당규 등에 입각하여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후보자격에 대한 유권해석을 당선거관리위원회에 요청하는 바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전당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후보는 당 최고위원회의의 결론이 날 때까지 자격에 대한 논란을 중지해 주시고, 오로지 국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데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덧붙였다.

'3개월 당비 납부' 요건 안 되는 황교안... 오세훈은 2월 10일부터 가능
  
자유한국당 당권 경쟁 나선 황교안-오세훈 자유한국당 유력 당권 주자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오른쪽)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1일 오후 부산 수영구 자유한국당 부산시당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자유한국당 당권 경쟁 나선 황교안-오세훈 자유한국당 유력 당권 주자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오른쪽)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1일 오후 부산 수영구 자유한국당 부산시당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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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은 '책임당원' 자격 여부이다. 현 한국당 당헌(6조 1항 2호)‧당규(2조 2항)에 따르면 책임당원인 경우에만 피선거권이 있다. 책임당원이 되기 위해서는 3개월 이상 당비를 납부해야 한다. 유력 당권 주자 중 현재까지 책임당원이 아닌 이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다.

김용태 한국당 사무총장은 지난 25일 기자들에게 문자를 통해 "기자들 문의가 많아 사실관계를 말씀드린다"라며 "당규 제2조 2항에 의거, 오세훈 전 시장, 황교안 전 총리는 책임당원이 아닌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 시장의 경우는 2월 10일 당비가 납부되면 3개월 당비납부 이행으로 책임당원 자격이 부여된다"라면서도 "황 총리의 경우 책임당원 자격을 부여받으려면 선관위의 결정 후 비대위에 요청하고, 비대위의 심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라고 부연했다. 황 전 총리의 경우 지난 15일에 입당했기 때문에, 오는 2월 27일까지 '3개월 당비 납부'를 이행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대로는 전당대회에 출마할 수 없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당대표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서는 비상대책위원회의 의결이 필요하다. 김용태 사무총장은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출마 자격 여부를 심사한 후 심사 결과를 비대위에 알리면, 비대위가 이를 바탕으로 최종적으로 결정한다는 절차를 설명한 것이다. 한선교 의원이 이날 기자회견을 연 것도, 당 선관위에 해당 절차를 정식으로 요청하기 위함이다.

[반대] 홍준표·주호영·김진태 등 당권주자, 황교안 출마 반대 명확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6일 부산을 찾았다. 자신이 하고있는 인터넷 방송의 공개방송을 위해 부산을 찾은 홍 전 대표는 이날 자갈치시장이 들러 상인들을 만나고 기자간담회도 열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6일 부산을 찾았다. 자신이 하고있는 인터넷 방송의 공개방송을 위해 부산을 찾은 홍 전 대표는 이날 자갈치시장이 들러 상인들을 만나고 기자간담회도 열었다.
ⓒ 정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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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당은 황교안 전 총리의 출마 여부를 두고 찬반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황교안 전 총리의 전당대회 출마를 지속적으로 비난하고 있다.

그는 27일 낮 자신의 페이스북에 "뻐꾸기"를 언급했다. 홍 전 대표는 "뻐꾸기는 둥지를 만드는 노력도 하지 않고 둥지도 없다. 다른 새의 둥지에 알을 낳는다"라며 "그러면 알에서 깨어난 뻐꾸기 새끼들은 원래 그 집에 있던 새 알들을 둥지 밖으로 밀어 내어 떨어트리고 그 둥지를 독차지한다"라고 뻐꾸기의 탁란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그런 일이 세상에는 참 많이 일어난다"라며 "뻔뻔해야 잘 사는 세상이 되었다"라고 덧붙였다.

홍준표 전 대표는 같은 날 앞서 "당내에서 당과 나라에 헌신 해온 사람들이 당을 이끌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25일에는 역시 페이스북에 "당헌은 당의 헌법"이라며 "헌법이 잘못 되었다면 헌법 개정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 절차 개정없이 당헌을 어긴다면 위헌 정당이 된다"라고 썼다. 그는 "그 문제에는 정치적 판단이 개입할 여지는 없다"라고 못을 박았다. 사실상 현 당헌‧당규상 책임당원 자격이 없는 황 전 총리에게 자격을 부여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27일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밝힌 주호영 의원 또한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보수정당은 법치주의를 가장 근간으로 하고 있다"라며 "당헌‧당규는 헌법과 법률과 같은 것인데, 비상대책위원회나 선거관리위원회가 그런 법치주의 원칙에 맞는, 당헌‧당규에 맞는 결정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역시나 황교안 전 총리에게 현 당헌‧당규를 엄정하게 적용할 것을 요청한 셈이다.

황교안 전 총리의 출마를 환영했던 김진태 의원은 자격 논란이 있자 입장을 바꿨다. 김 의원은 지난 25일 성명서를 내고 "환영한다고 했지만, 당의 규정에 어긋나는 출마까지 환영할 순 없는 일"이라며 "만약 편법으로 책임당원 자격을 얻으려고 한다면 당원들의 엄청난 저항에 부딪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찬성] 김정훈·원유철도 공개 찬성... 선관위도 긍정적
  
한선교 의원, 전당대회 후보자 자격 논란 입장 발표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의장을 맡고 있는 한선교 의원이 27일 오전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그는 일부 당대표 후보자들의 출마 자격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자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 한선교 의원, 전당대회 후보자 자격 논란 입장 발표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의장을 맡고 있는 한선교 의원이 27일 오전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그는 일부 당대표 후보자들의 출마 자격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자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 곽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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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찬성 목소리도 있다. 김정훈 의원은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정치는 순리대로 해야 한다"라며 "가장 유력한 주자 중 1명인 황 전 총리에 대해 당규에 해결방법이 있음에도, 형식논리에 치우쳐 피선거권을 주지 않으면 당이 온전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원유철 의원 역시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모처럼 타오르는 당원과 국민들의 관심에 찬물을 끼얹고 제1야당에 대한 희망을 없애서는 결코 안 된다"라며 "당원과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모든 예비후보들은 모두 선당후사, 선공후사의 정신으로 전당대회에 참여해야 하고, 당 지도부는 성을 쌓을 게 아니라 길을 열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황교안 전 총리의 출마 자격을 1차로 심사할 박관용 한국당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황교안 전 총리의 책임당원 논란은 있을 수 없는 일"는 입장이다. 박관용 위원장은 25일 YTN과의 인터뷰에서 "총리까지 지내고 당을 위해 입당한 사람에 대해 책임당원이 아니다, 맞는다는 형식논리로 접근하면 국민에게 욕을 먹게 될 것"이라며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황 전 총리에게 책임당원 자격을 부여하는 게 마땅하다"라고 이야기했다.

한선교 의원은 27일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헌에는 책임당원 규정이 있지만, 후보자 자격에 대해서는 또 다른 규정이 있다고 해당 후보 선거캠프에서 설명하고 있다"라며 "해당 캠프에서 소명하는 자료를 선관위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전제하면서도 "가능하면 많은 분들에게 참가의 문이 열려서, 국민들이 원하고 당원들이 원하는 자유한국당 지도자가 꽃피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황 전 총리의 참전을 간접적으로 지지한 셈이다.

생사여탈권 쥔 김병준, 칼 뽑을까
  
김병준, 전대 불출마 선언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전 국회에서 차기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내달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 김병준, 전대 불출마 선언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전 국회에서 차기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내달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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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황 전 총리의 출마 여부는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손에 달리게 됐다. 선관위가 황 전 총리의 출마를 인정하더라도 최종적인 생사여탈권은 비대위 심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지난 24일 긴급기자간담회를 열고 황교안 전 총리를 포함해 오세훈 전 시장, 홍준표 전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를 공개적으로 반대한 바 있다. (관련 기사 : 김병준의 디스 "황교안·오세훈·홍준표 당대표? 걱정 많다")

특히 김병준 위원장은 이날 여러 이유를 들어가며 황 전 총리의 출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명확히 했다. 김 위원장은 "정말로 출마를 하시겠다면, 내가 어떻게 말리겠나"라며 "나한테 말릴 힘이 없다"라고 했지만, '당대표 불가론'을 밝힌 세 명의 유력 후보 중 가장 경계했던 황교안 전 총리에 대해서만큼은 최소한 제동을 걸 수 있게 된 것이다.

김병준 위원장 입장에서 다소 부담은 될 수 있지만, 앞선 기자간담회에서 명분은 쌓아놨다. 다른 당권 주자들을 중심으로 '반대론'도 힘을 얻고 있는만큼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한국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9일 오전 10시 해당 문제에 대해 의논할 계획이다. 황교안 전 총리 측은 출마를 강행할 입장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나든 전당대회를 앞둔 자유한국당의 내부 사정이 더욱 혼탁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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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