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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방부의 일본 자위대 초계기 저공비행 발표를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한국 국방부의 일본 자위대 초계기 저공비행 발표를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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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해상 자위대 초계기가 저공 위협 비행을 했다는 우리 국방부 발표를 일본 방위상이 전면 부인했다.

일본 NHK에 따르면 23일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이 우리 국방부의 발표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고 있지만 (한국 측의 발표는) 정확하지 않다"라며 "(초계기는) 고도 150m 이상을 확보해서 국내법 및 국제법에 따라 적절하게 운용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일, 한미일 방위 협력은 지역의 안전보장을 위해 상당히 중요하다"라며 "(방위 협력) 지속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생각은 변함없다"라고 말했다.

방위성 관계자 "한국이 사실관계 바꿔서 일본 괴롭혀"

방위성의 한 간부는 NHK와의 인터뷰에서 "자위대 초계기는 당시 보통의 경계 감시활동을 하고 있었다는 보고를 받았다"라며 "저공비행을 했다는 한국 측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밝혔다. 

그는 "레이더 갈등도 있고 한일 관계도 악화돼서 (초계기가) 평소보다 한층 더 주의해서 활동하고 있는 데다가 저공비행은 있을 수 없다"라며 "한국 측이 사실관계를 바꿔서 (일본을) 괴롭히고 있어 매우 유감"이라고 반발했다.
 
국방부가 23일 오후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가 이날 우리 해군 함정을 향해 근접 비행을 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국방부가 지난 4일 공개한 지난해 12월 20일 조난 선박 구조작전 중인 광개토대왕함 상공에 저고도로 진입한 일본 초계기 모습(노란 원).  [국방부 유튜브 캡처]
 국방부가 23일 오후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가 이날 우리 해군 함정을 향해 근접 비행을 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국방부가 지난 4일 공개한 지난해 12월 20일 조난 선박 구조작전 중인 광개토대왕함 상공에 저고도로 진입한 일본 초계기 모습(노란 원). [국방부 유튜브 캡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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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방위성 간부는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측의 주장대로 고도 60m 정도로 비행이 가능하지만 아주 작은 어선이 아니라면 오히려 전체 모습을 보기 어렵다"라며 "연료도 소비되고 (저공비행의) 장점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위협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한국 측) 함선은 초계기 고도를 측정하는 장비를 갖고 있지 않았을 테니 눈으로 관측했을 것"이라며 "적어도 (한국 측은) 사실에 기반해 주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정례회견에서 우리 국방부의 발표에 대해 "보고를 받아서 알고 있지만 상세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태그:#자위대 초계기, #일본 방위성, #이와야 다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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