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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선 자유한국당 당진시당원협의회 신임 위원장
 정용선 자유한국당 당진시당원협의회 신임 위원장
ⓒ 한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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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당진시당원협의회(이하 당진당협) 신임 위원장으로 정용선(55) 전 충남지방경찰청장이 선출됐다. 정 위원장은 당진당협 조직 강화 및 내년에 있을 총선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편 '댓글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정 위원장은 "무죄를 자신한다"며 "이 사안에 대해 중앙당에서도 밝혔고, 중앙당 또한 판단 끝에 나를 당협위원장으로 선출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선 신임 위원장과의 인터뷰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 79표를 얻어 김동완 전 국회의원과 20표 차이를 내며 당진당협 신임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어떤 점이 좋게 평가됐다고 보는가?
"현재 자유한국당은 당을 쇄신하자는 분위기로 정치신인을 배려했다. 또한 당진의 어려움을 말하며 앞으로 위원장으로서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진정성 있게 보여준 것이 좋게 평가되지 않았나 싶다."

- 정 위원장이 생각하는 당진의 어려움은 무엇인가?
"많은 시민들이 환경 문제를 이야기 한다. 또한 교육 인프라가 마땅치 않다. 이제 당진을 떠나는 도시에서 오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또한 청소년과 여성들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공간과 인프라를 확충해야 하며, 마음 놓고 갈 수 있는 수준 높은 전문 의료시설 및 의료진을 확보해야 한다. 응급의료센터도 필요하다. 한편 현재는 지역에 문제가 발생되면 구심점 역할을 할 창구가 없다. 문제가 발생할 경우 원활히 해결하도록 중재할 수 있는 구심점이 필요하다."

- 지난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이 참패했다. 당진당협이 처한 정치적 어려움은 무엇인가?
"젊은층이 정치에 관심이 없다고 한다. 생계를 위해 취업 전선에 뛰어 들어야 하고, 때문에 공동체 보다는 개인주의에 매몰된 문제도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정치에 실망과 실증을 느낀 것이 이유가 아닐까 싶다. 앞으로 SNS 등을 통해 청년과의 소통을 활발히 하고, 그들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며 문제를 풀어갈 것이다."

- 김동완 전 당협위원장이 관리하던 조직과 이질감이 있을 수도 있는데, 신임 위원장으로서 어떻게 그들을 이끌 것인가?
"김동완 전 국회의원은 능력이 뛰어나며 당이 어려울 때 끝까지 당을 잘 지켜왔다. 때문에 김 전 의원을 비롯해 함께 해 온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앞으로 기존 조직은 그대로 가되, 추가로 새로운 이들을 합류시켜 한마음 한 뜻이 되도록 통합을 이룰 것이다. 현재 우파 정당은 분열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통합을 중점으로 외연을 확대해 나가겠다."

- 지난 지방선거에서 충남도지사로 출마한 데 이어 이번에는 당진당협 위원장 공모에 나섰다. 앞으로 도지사와 국회의원 중 어디로 출마 방향을 잡고 있는가?
"지역위원장은 총선을 전제로 하기에 내년에 있을 총선에 출마할 계획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도지사 출마는 패배가 확실할 것을 알면서도 우파와 좌파의 균형을 맞춘 나라를 위해 출마했다. 도지사는 총선 승리 이후 다시 고민해보겠다."

- 이명박 정부 당시 '댓글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현재 재판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기소됐지만 앞으로 사법부가 누명을 밝혀 줄 거라 생각한다. 이 사건은 서울지방경찰청에서 발생한 일이었으며, 당시 나는 경찰청 본청에 있었다. 내가 한 일도 아니지만, 설사 했더라도 문제가 될 일이 아니다. 댓글에 문제가 있다며 지난 10월 전문이 공개됐다. 댓글은 특정 정당을 지지하거나 반대하지도 않았으며 경찰 업무와 관련해 글을 남긴 것이다. 또한 경찰을 비난하는 기사에 대해 댓글로 정확한 입장을 알리는 것은 지난 2006년 참여정부 때부터 시작한 일이다. 나는 무죄를 자신한다."

- 앞으로의 계획은?
"당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그 사이 당을 떠난 분들이 많다. 한편으로는 내가 당협위원장이 되면 도움을 주겠노라고 입장을 표명하신 분도 있다. 모두 당으로 다시 끌어들일 것이다. 현재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이전과 다른 정치다. '나는 보수고, 너는 진보 혹은 나는 언제나 옳고, 너는 언제나 그르다'와 같은 이분법적 사고를 가진, 상대를 반대하는 정치는 하지 않겠다.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정치를 보여주겠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당진시대에도 실립니다.


태그:#당진, #충남, #당진시, #자유한국당,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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