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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근 강릉시장이 지난 17일 강릉시청 브리핑룸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김한근 강릉시장이 지난 17일 강릉시청 브리핑룸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 김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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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21일 오전 10시 25분]

김한근 강릉시장이 강릉 펜션 사고와 관련,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에 대해 "무책임한 사람"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치인이 언론을 통해 대국민에게 약속한 사항을 손바닥 뒤집듯했다. 참 무책임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개탄스럽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지난 17일 강릉시청 브리핑룸에서 진행된 신년기자회견 자리에서 강릉 펜션 사고 수습과정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태도를 비판했다.

이날 김한근 시장은 "이번 강릉 펜션 사고는 어린 학생들이 목숨을 잃은 안타까운 사고였다"며 "그러나 조 교육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작심한 듯 "서울시 교육감은 사고가 나자 언론을 통해 서울시교육청이 이번 사고에 대한 모든 비용부담을 부담하겠다고 했지만, 단 한푼도 지원하지 않았다"면서 조희연 교육감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시장은 또 "정치인이 언론을 통해 대국민에게 한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이 하는 모습을 보니 참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조희연 교육감 입장을 듣기 위해 17일 서울시교육청 대변인실에 연락했지만 답을 듣지는 못했다.
 
서울시교육청 "장례비 지급은 선거법 위반, 강릉시에 이미 공문 발송"
서울시교육청이 <오마이뉴스>가 앞서 보도한 "김한근 강릉시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무책임한 사람'" 기사의 내용에 대해 조희연 교육감의 입장을 전해왔다.

지난 19일 서울시교육청 대변인실 고제명 공보팀장은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조 교육감의 입장을 설명했다.

고 팀장은 "조 교육감이 강릉펜션사고 당일 현장을 방문해 서울시교육청 소속 학생들이기 때문에 당장 급한 장례비를 서울시교육청에서 부담하겠다고 발언한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이 문제를 논의해 본 결과, 만약 서울시교육감이 장례비를 지급하게 되면 선거법 위반에 해당한다는 조언을 받았고,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12월 말경 강릉시사고대책본부에 이에 대한 내용이 포함된 공식공문을 발송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김 시장은 구호금 처리에 대해 "강릉시가 사고 수습에 필요한 모든 비용(치료, 장례, 유가족지원)을 부담했고, 구호금은 학생 주소지 자자체인 은평구와 서대문구가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어 "차후 사고 원인자가 확정되면 강릉시는 구상금을 청구할 예정"이며 "이는 재난 절차 매뉴얼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또 '개인에 대한 구상금 청구인가'는 기자의 질문에 "대상은 개인은 아니고 기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강릉시는 '강릉선KTX 탈선사고'에 대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인정받아 행안부 사회재난 대응복구 우수사례로 선정 돼, 다음달 행안부 사회재난 역량강화 워크숍에서 사례발표가 예정돼 있다.

태그:#강릉,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강릉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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