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아시안컵 대진표 2019 아시안컵 16강 토너먼트 대진이 모두 가려졌다. 한국은 16강서 바레인과 격돌한다.

▲ 2019 아시안컵 대진표 2019 아시안컵 16강 토너먼트 대진이 모두 가려졌다. 한국은 16강서 바레인과 격돌한다. ⓒ 아시아축구연맹 트위터 캡처

  
지금부터가 진짜 승부다. 2019 아시안컵 16강 토너먼트 대진표가 완성됐다. 토너먼트의 특성상 패하면 탈락을 의미한다. 한국은 대체로 무난한 일정이다. 강팀들을 대거 피했다. 16강에서 중동의 복병 바레인을 만난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개막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18일 새벽(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레바논-북한의 E조 3차전 경기를 마지막으로 조별리그 일정이 종료됐다.

우승후보 대체로 순항, 이변은 없었다

이로써 24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의 16강 진출 팀이 모두 가려졌다. UAE-태국(A조), 요르단-호주(B조), 한국-중국(C조), 이란-이라크(D조), 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E조), 일본-우즈베키스탄(F조) 등이 각 조에서 1, 2위를 차지했다.

나머지 4팀은 6개 조 3위 팀 가운데 가장 성적이 좋은 와일드 카드로 결정됐다. 바레인(A조), 키르기스스탄(C조), 오만(F조), 베트남(D조)이 16강행 막차를 탔다.

특히 관심을 모은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은 E조 3위 레바논과 승점(3점)·골득실(-1)·다득점(4골)에서 모두 동률을 이뤘지만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앞서며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대체로 조별리그에서 큰 이변은 없었다. 우승후보 한국을 비롯해 호주, 이란, 사우디 아라비아, 일본 등이 모두 16강에 올랐다.

B조 호주는 첫 경기에서 요르단에 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팔레스타인(3-0승), 시리아(3-2승)를 모두 제압하며 2위로 16강에 올랐다.

F조의 일본도 다소 불안했다. 투르크메니스탄(3-2승), 오만(1-0승)을 상대로 진땀 끝에 승점 3점을 챙겼다. 오만전에서는 PK 오심 논란에 휩싸였다.
 
 황의조가 중국과의 아시안컵 3차전에서 페널티킥 결승골을 터뜨렸다.

황의조가 중국과의 아시안컵 3차전에서 페널티킥 결승골을 터뜨렸다. ⓒ 대한축구협회

  
한국, 최상의 토너먼트 대진

한국은 이번 조별리그 C조 3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약체 필리핀을 상대로 황의조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고, 이어진 키르기스스탄과의 2차전에서도 졸전을 펼쳤다. 하지만 손흥민의 가세로 탄력을 얻었다. 중국과의 3차전에서는 시원한 경기력으로 2-0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빈공에 시달렸다. 3경기 4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이란, 카타르, 요르단과 더불어 조별리그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영권과 김민재가 이끄는 포백 수비는 매우 조직적이고 탄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중국전에서 총력전에 나섰다. 조 1위를 차지하기 위해 손흥민의 출전을 강행했다. 신의 한 수였다. 조 1위 16강 진출은 결과적으로 최상의 대진표를 받아들이게 됐다. 한국의 가장 큰 라이벌인 이란, 일본을 모두 피한 것이 다행스럽다. 8강전 상대로 유력한 사우디 아라비아도 반대편 대진표로 넘어갔다. 최소한 이 세 팀과는 결승 이전까지는 만나지 않는다. 

한국은 오는 22일 16강에서 A조 3위 와일드카드로 올라온 바레인(1승 1무 1패)과 격돌한다. 역대전적에서는 한국이 바레인에 10승 4무 2패로 크게 앞선다. 하지만 2007년 아시안컵에서는 한국이 바레인에 1-2로 역전패 당한 바 있다. 4년 뒤 열린 2011년 대회에서는 2-1로 승리하며 복수에 성공했다.
 
 UAE와 바레인의 경기 모습

UAE와 바레인의 경기 모습 ⓒ EPA/연합뉴스

 
바레인은 개막전에서 개최국 UAE와 1-1로 비기는 파란을 연출했지만 이후 태국에 1-0으로 패하고, 인도에 1-0으로 신승하는 등 대체로 불안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의 8강전 상대는 이라크(D조 2위, 2승 1무)-카타르(E조 1위, 3승)의 승자로 결정된다. 사우디 아라비아가 E조 2위에 그치면서 한국과 맞대결이 성사되지 않았지만 이라크는 이란과 0-0으로 비겼고, 카타르도 사우디 아라비아를 2-0으로 물리치는 등 결코 얕잡아볼 전력은 아니다.

4강전은 예측불가다. 대체로 호주, UAE와의 맞대결이 유력하다. 액면가의 전력상 '디펜딩 챔피언' 호주가 좀 더 유력하지만 개최국 UAE도 무시할 수 없다. 호주는 16강에서 난적 우즈베키스탄을 만나고, 8강에서는 UAE-키르기스스탄전 승자와 격돌한다.

▲ 2019 AFC 아시안컵 16강 대진표
A그룹 : 태국-중국 / 이란-오만 / 요르단-베트남 / 일본-사우디아라비아
B그룹 : 한국-바레인 / 카타르-이라크 / UAE-키르기스스탄 / 호주-우즈베키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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