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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울산 중구 반구동 버스정류장 옆 부스에서 '박근혜 대통령 무죄 석방 촉구 천만인 서명운동본부'라는 단체가 설치한 부스에서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
 16일 오후 울산 중구 반구동 버스정류장 옆 부스에서 "박근혜 대통령 무죄 석방 촉구 천만인 서명운동본부"라는 단체가 설치한 부스에서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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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2시 울산 중구 반구동 버스정류장. 정류장에는 바로 옆 부스에서 서명을 마친 60~70대 노령층 여성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 무죄 석방 촉구 천만인 서명운동본부'라는 단체가 부스를 설치해 진행하고 있는 서명운동에 동참해 막 서명을 마치고 버스를 기다리는 중이었다. "자기가 하면 괜찮고, 남이 하면 죄가 되나" "억울하게 자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등의 대화를 나누고 이었다.

버스 정류장 옆 부스에는 역시 60~70대로 보이는 여성들이 서명을 하기 위해 줄을 서 있었다. 부스 앞에 서 있던 70대로 보이는 남성은 "박근혜 대통령은 죄가 없습니다. 우리 모두 서명해 석방을 촉구합시다"라고 연신 외쳤다.

이 남성은 또한 지나 가는 시민들을 상대로 최근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 손혜원 의원과 관련한 투기의혹 등의 문제에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 10M쯤 옆에서는 동료로 보이는 한 남성이 아예 손 마이크를 들고 연설을 하고 있었다. 연설은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연신 비난하는 것. 지나가는 시민들이 이를 쳐다보거나 잠시 걸음을 멈추기도 했다.

최근 들어 보수층을 중심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도심에서도 공개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 2017년 3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재판 과정을 지켜보던 보수 성향의 노령층이 문재인 정부 3년차가 시작되면서 대한애국당 등의 지속적인 석방 요구에 점점 귀를 기울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주에는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모임이었던 '박사모가족'이 서울에서 열리는 박 전 대통령 석방 촉구 집회에 참가할 울산시민들을 공개적으로 모집하기도 했다.

박사모가족은 "토요일인 지난 12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무죄석방 및 문재인정부 적폐척결을 위한 태극기 집회에 울산에서도 수백 명이 단체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애국당(대표 조원진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7년 9월부터 시작한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석방 서명은 지난 2018년 12월 28일까지 110만명에 달했고 이를 대법원에 제출했다.

태그:#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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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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