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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하는 손혜원 의원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선동열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에게 질의하고 있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료사진)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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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이깁니다. 진실은 이겨야 합니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목포 구도심을 국내 최초의 역사문화도시로 만드는 일이 저 혼자 할 수 있는 일도 아닌데 저 한 사람 공격한다고 좌절될 수도 없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지난 15일 SBS 보도에 대한 정면 반박이었다.

SBS는 전날 <8뉴스>를 통해 '손 의원이 자신과 관련된 재단과 친척 및 지인 명의로 2017년 3월부터 작년 9월까지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에 있는 건물 9채를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 건물 9채 중 8채가 지난해 8월 문화재로 등록되기 전 거래됐고, 해당 건물들의 가격이 문화재 등록 이후 4배 정도 올랐다며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문화재청을 관할하는 국회 상임위(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주로 활동한 손 의원이 문화재 등록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가 핵심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손 의원은 <8뉴스> 보도 직후부터 이날(16일) 오후 3시 20분 현재 자신의 페이스북에만 20개의 글을 올리며 "허위 기사"라고 적극 반박하고 나섰다.

"연관됐다는 건물 중 문화재 지정된 곳 없어... 제가 얻을 이익 없어"

손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제 조카 둘의 집은 문화재로 지정되기는커녕 문화재청, 목포시의 도움 없이 이미 수리를 끝냈고 당분간 이사할 일이 없으니 시세차익을 낼 일도 없고, 관에서 어떤 혜택도 받을 일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저랑 연관됐다고 하는 건물 중 문화재로 지정된 건물은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SBS가 해당 건물들이 따로 등록문화재로 지정될 경우 국비로 내부 리모델링이 가능하다고 한 것에 대한 반박이었다. SBS가 문화재 지정 후 해당 건물들이 위치한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4배 정도 인상됐다면서 투기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SBS '목포 투기' 의혹 보도를 적극 반박하고 나섰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SBS "목포 투기" 의혹 보도를 적극 반박하고 나섰다.
ⓒ 손혜원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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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대해 손 의원은 "투기는커녕 사재를 털어 친인척이라도 끌어들여서 목포 구도심을 살려보려고 했다"며 "더 강력하고 매력적인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제 나전박물관도 목포로 옮겨야겠다고 지난해 결심하고 (배우자가 이사장으로 있는 문화)재단에 또 사재를 넣어 목포의 박물관 부지를 샀다"고 밝혔다.

아울러, "재단이 산 박물관 부지는 공장터가 아니라 공장"이라며 "재단에 돈을 넣으면 다시 꺼낼 수 없다. 재단의 소유가 된 땅은 함부로 팔수가 없다. 기사 내용과 달리 제가 얻을 이익은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 조카 명의로 된 건물과 관련해선 "2017년 초에 8700만 원에 구입했다. 수리가 전혀 안 된 재래식 화장실집이었다"며 "조카 집과 붙어 있는 똑같은 집이 지난해 말 팔렸는데, 1, 2층 모두 수리가 잘 돼 있는 이 집 판매가격이 1억2000만 원이었다. (건물값이) 4배 올랐다는 기사 내용은 대체 누구 제보인지요?"라고 반문했다.

자신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로서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지정에 영향력을 발휘했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서도 적극 반박했다.

이와 관련, 그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목포만 아니라) 군산과 익산까지 포함해서 일제강점기의 건축물들이 남아 있는 곳은 보호가 돼야 한다고 문화재청에 제안했다"며 "그래서 조선내화 건물이 근대산업유산으로 지정됐다"고 설명했다. "요구했던 지역은 그 (논란이 된) 지역이 아니다는 말인가"는 사회자의 질문엔 "전혀 아니다. 그게 잘못된 거다"고 부연했다.

윤리위 제소·상임위 사보임 요구한 자유한국당... 김태흠 "의원직 사퇴해야"

손 의원의 적극적인 반박에도 정치권 안팎에서는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자유한국당은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당국의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양수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전형적인 '떳다방식' 부동산 투기 행태"라며 "손 의원의 반박을 요약하면 '남이 하면 투기, 자신이 하면 문화재 살리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손 의원이 해당 지역의 역사와 문화 보존에 관심이 있었다면 측근들에게 건물을 매입하게 해서는 절대 안 되는 일이었다"며 "민주당은 즉각 손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고 문체위에서 사퇴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김태흠 의원은 개인 성명을 통해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그는 특히 "손 의원이 국회의원이 된 데에는 대통령 영부인 김정숙 여사와 숙명여고 동기 40년 지기 친구인 것이 결정적으로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오랜 지기였던 최순실의 행위에 대한 책임을 박 전 대통령에게 물었던 민주당이 손 의원의 이런 행위에 대해서는 뭐라 답할지 묻고 싶다"고 공세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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