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를 찾고 싶다면.
한때는 승려 100여명이 머물렀을 정도로 규모가 컸던 절이다. 세 번의 불탐과 중건으로 지금의 모습에 이른다.
강원도 횡성 청일면 신대리에 위치한 봉복사는 신라 선덕여왕 16년(647년)에 자장이 창건하였으며 구한말 의병들이 머물면서 일본군과 싸우던 곳이기도 하다.
또한 삼층석탑이 유명한데 현재 유형문화재 제60호로 지정되어 있고 절 입구에는 7기의 부도가 놓여 있다.
한가로운 날 조용히 걸으며 나무향기에 푹 빠지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푸른 숲 사이로 쏟아지는 하늘빛과 바람소리 가득한 절을 돌아보며 충분한 여유시간을 가질수 있기에.
큰 절에서 느끼지 못하는 또 다른 매력과 작지만 강한 힘을 느낄수 있을 것이다.
더 이상 갈곳 없는 골짜기 끝에 잠시 서서 겨울냄새 실컷 맡고 여기저기 남아 있는 옛 절의 발자취를 한걸음 한걸음 느끼며 돌아오는 길. "참 가기싫다..."는 한마디로 아쉬움을 달랜다.
지역 곳곳에 있는 문화재들의 매력속에 빠져있는 요즘, 나는 횡성을 무지 많이 사랑하나보다.
아주 티나게 표현하며 내 눈에 담고 마음으로 느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