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 감독이 경질되고 새롭게 부임한 올레 군나 솔샤르 감독. 그가 부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현재 5연승의 고공행진으로 무리뉴 시절의 맨유를 지워가고 있다. 그리고 반드시 만나야 할 상대였던 강팀과 대결을 앞두고 있다.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토트넘 핫스퍼와의 경기는 맨유에겐 상당히 중요한 일전이다.

부임 후 첫 big6 팀과 경기, 솔샤르 전술 역량은?

솔샤르가 맨유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카디프 시티-허더스 필드-본머스-뉴캐슬-레딩(FA컵)을 상대한 맨유는 이 5경기에서 16득점에 3실점을 기록했다. 내리 5연승을 거두며 무리뉴 경질 이후 다소 어수선했던 있었던 팀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무엇보다 마이크 펠란 전 맨유 코치가 솔샤르 감독과 함께 맨유로 복귀했다는 게 크다. 두 사람은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강화하며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그럼에도 토트넘 핫스퍼는 강적이다. 이 경기가 중요한 건 솔샤르 부임 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강호와의 대결이라는 점에서다. 다소 전력이 떨어지는 팀들을 이겨왔기에 이번 경기가 솔샤르 시스템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그가 어떤 전술적 역량을 보일까. 지금까진 동기부여가 주였다면 이번엔 감독의 전술 역량이 시험대에 오르는 경기가 될 전망이다.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전술 운용에 강점이 있다는 점에서도 비교될 여지가 크다.

강팀에게 약했던 맨유

지난 두 시즌 동안 맨유는 첼시, 맨시티, 아스널, 리버풀, 토트넘 소위 말하는 Big 6팀을 상대로 각각 2승 4무 4패(16~17시즌)와 6승 1무 3패(17~18시즌)을 기록했다. 올 시즌엔 2무 3패 6득점, 13실점에 그치고 있다. 강팀을 상대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이지 못한 맨유는 중위권에서 맴돌게 된 것. 이 흐름으로 무리뉴 감독도 경질되게 됐다.

그나마 최근 연승으로 승점 차를 좁히고 있지만 다음 경기에서 패한다면 4위권 진입이 힘겨울 수밖에 없다. 맨유가 점점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에서 토트넘과의 경기를 기대해볼 만하다. 이후엔 파리생제르망(PSG)과 16강전을 치러야 하는 등 연이어 강팀들을 만난다. 더욱 토트넘을 이겨야 하는 이유다. 

사실 맨유는 원정경기에서 토트넘을 이기지 못하고 있다. 2010년 이후 2011~2012시즌 토트넘 원정에서 승리한 이후 맨유는 지난 시즌까지 토트넘 원정에서 3무 3패를 기록했다. 지난해엔 웸블리 경기장에서 0-2로 패했고, 역시 지난해 8월에 가진 홈경기에서도 0-3으로 패했다. 토트넘을 상대로 리그에서 2연패를 기록하고 있는 맨유다. 분명 이번 토트넘전이 맨유에겐 가장 어려운 혹독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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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맨유 토트넘 솔샤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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