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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미국-중국 무역협상 기대감 등으로 국내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3달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국내주식을 사들인 자금이 판 자금보다 더 많았다는 뜻이다. 채권시장에서의 외국인 투자도 전달보다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2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해 12월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 순유입 규모는 전달보다 확대됐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채권투자자금 합계는 작년 10월 -42억 7000만달러에서 11월 3억 6000만 달러로 순유입 전환했고, 이어 12월에는 14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주식자금은 지난해 10월 -40억 3000만 달러, 11월 -1000만 달러에서 작년 12월 1억 3000만 달러로 순유입 전환했다.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이 엇갈리며 소폭 순유입으로 전환했다고 한은 쪽은 설명했다. 오랜 기간 이른바 '무역전쟁'을 이어오던 미국과 중국은 작년 12월 정상회담을 열고 '90일 휴전'에 합의했었다.  

또 채권의 경우 같은 해 10월 -2억 3000만달러에서 11월 3억 7000만달러로 순유입 전환한 뒤, 12월에는 13억 5000만달러로 그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자금을 중심으로 순유입이 확대됐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지난해 12월 이후 원-달러 환율도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작년 11월 1121.2원에서 12월 1115.7원까지 떨어졌다가 올해 1월 9일 기준 1122.1원으로 소폭 올랐다. 

더불어 국내은행들이 외화를 빌려올 때 내는 이자율은 전월보다 하락했다. 만기 1년 이하 단기 기준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지난해 11월 5bp(0.05%)에서 12월 2bp로 떨어졌고, 만기 1년 초과 중장기 기준 금리도 같은 기간 58bp에서 30bp로 낮아졌다. 

태그:#한국은행,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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