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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청산사회대개혁부산운동본부는 10일 오후 부산지검 앞에서 검찰 출석을 앞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검찰 포토라인에 설 것과 그에 대한 구속 필요성을 주장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적폐청산사회대개혁부산운동본부는 10일 오후 부산지검 앞에서 검찰 출석을 앞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검찰 포토라인에 설 것과 그에 대한 구속 필요성을 주장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 정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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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대법원장으로는 처음으로 검찰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앞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대법원 앞에서 입장을 발표하는 것을 두고 부산지역 시민단체들이 검찰 포토라인에 설 것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10일 오후 부산 지역 6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꾸린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아래 적폐청산부산본부)는 부산지검 앞에서 양 전 대법원장의 등신대를 세우고 그의 구속을 촉구했다. 등신대 속 양 전 대원장은 푸른색 수의를 입고 포승줄에 묶인 모습이었다.

적폐청산부산본부 관계자는 "포토라인을 피하려고 꼼수를 부리려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직접 부산시민들이 검찰 포토라인에 세우겠다는 결심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11일 오전 검찰 출석이 예정된 양 전 대법원장은 사법 행정권 남용 등의 혐의에 대한 입장을 대법원 앞에서 전하겠다고 밝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적폐청산사회대개혁부산운동본부는 10일 오후 부산지검 앞에서 검찰 출석을 앞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검찰 포토라인에 설 것과 그에 대한 구속 필요성을 주장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적폐청산사회대개혁부산운동본부는 10일 오후 부산지검 앞에서 검찰 출석을 앞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검찰 포토라인에 설 것과 그에 대한 구속 필요성을 주장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 정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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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 농단 진상규명 양승태 구속' 등의 피켓을 나누어 든 적폐청산부산본부 관계자들은 양 전 대법관에 대한 구속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적폐청산부산본부는 양 전 대법관이 검찰 출석에 앞서 자신이 수장을 지낸 대법원 앞에서 대국민 입장을 밝히는 것이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적폐청산부산본부는 "양 전 대법원장의 대법원 기자회견 추진은 자신은 피의자가 아니라는 것을 항변하는 것으로 검찰 조사에 노골적 불만을 표시하며 검찰의 피의 혐의를 부정하는 것"이라면서 "자신은 죄를 짓지 않았으니 처벌을 받지 않겠다고 항변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법원에게 자신의 판결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주려는 것으로, 아직까지 법원에 버젓이 존재하는 소위 '양승태 키즈'라 불리는 고위 판사들에게 양 전 대법원장의 변명은 이들에게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다"라고도 주장했다.

또 이들은 "대법원 기자회견 추진은 국민들에겐 특권 의식으로부터 출발했다는 인상을 줄 수밖에 없으며 이로 인해 사법부에 대한 불신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양 전 대법원장의 대법원 기자회견 추진은 취소되어야 하고 검찰 앞에 출석해 포토라인을 거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태그:#양승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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