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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1.9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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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그동안 참여를 유보해온 경제사회노동위원회(아래 경사노위)에 "주도적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열린 신년 간담회에 참석한 기자들이 "아"라고 짧게 내뱉을 정도로 '깜짝 발표'였다. 민주노총은 정부가 노동계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있다며 지난해 11월 22일 열린 경사노위 출범식 등에 참여하지 않았다. 당시 김명환 위원장은 "1월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참여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했지만, 사실상 '거부' 분위기였다.

하지만 9일 그는 "이달 28일 정기대의원대회까지 충분한 논의와 토론을 거칠 것"이라면서도 "민주노총은 (경사노위에 참여해) 좋은 일자리와 획기적인 공공인프라 확충을 위해 더 강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는 투자를 끌어내야 한다는 강박 속에서 재벌 대기업 중심 정책으로 회귀하려고 한다"며 "노사관계 정책, 산업 정책, 재정운영 정책에도 민주노총은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의견을 내겠다"고 했다.

"200만 민주노총의 시대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지난해 초 80만 명 수준이던 민주노총 조합원 수는 1년 사이에 20만 명 가까이 늘어났다. 한국노총(12월 기준 101만여명) 규모에 거의 육박한 상황이다.

김명환 위원장은 "전 사회적으로 노동조합의 우산과 울타리 안으로 들어오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사회복지 인프라와 사회안전망을 확대해나갈 수 있는 조직력을 갖추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1.9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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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최저임금·탄력근로제 등 이슈에선 '전선'을 분명히 그었다.

김 위원장은 "2월 예상되는 최저임금 제도 추가 개혁,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 시도를 막기 위해 1월 중순 중앙집행위원회에서 투쟁계획을 만들겠다"며 "총파업을 포함해 총력투쟁을 불사하며 막아낼 것"이라고 했다.

최근 정부가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을 진행하는 데에도 불만을 제기했다. 김 위원장은 "20여년간 유지된 중요한 최저임금 결정제도를 바꾸면서 단 한 차례도 노동계와 협의하거나 소통하는 과정이 없었다"며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현재 결정 구조가 국제노동기구(ILO)에 맞다고 말했던 분인데, 4개월 만에 말을 바꿨다"고 꼬집었다.

관련 논의가 2월에 이뤄지는 것도 비판했다. 그는 "2월은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 시기로 (민노총과 정부가) 각자의 위치에서 그 정신을 퍼뜨리기 위한 시기"라며 "그런데 (정부는) 도리어 갈등을 부추기는 정책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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