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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타고 시상식에 참석한 이용마 기자 복막암 투병 중인 이용마 MBC 해직기자가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겨레신문> 청암홀에서 열린 제5회 리영희상 시상식에 동료 기자들의 박수를 받으며 시상식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 휠체어 타고 시상식에 참석한 이용마 기자 복막암 투병 중인 이용마 전 MBC 기자. 사진은 2017년 12월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겨레신문> 청암홀에서 열린 제5회 리영희상 시상식에 동료 기자들의 박수를 받으며 시상식장으로 들어서고 있는 모습.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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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복막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인 이용마 전 MBC 기자가 MBC 선배인 윤도한 신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두고 "그가 있음으로 인해서 엠비씨 내부의 개혁과 저항이 가능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용마 전 기자는 윤도한 수석 인사가 발표된 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그동안 윤도한이 없는 엠비씨를 단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라며 "그가 있음으로 인해서 엠비씨 내부의 개혁과 저항이 가능했다"라고 밝혔다.

이 전 기자는 "무소불위 삼성의 불법행태에 대한 비판, 친일인명사전 작성을 방해하는 세력들에 대한 비판, <조선일보>와의 싸움, 빗나간 종교계의 행태 등에 대한 비판 등등 그는 항상 선봉에 섰다"라고 전했다.

 
 이용마 전 기자의 페이스북.
 이용마 전 기자의 페이스북.
ⓒ 이용마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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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기자 출신인 윤도한 수석은 시사프로그램인 <시사매거진2580> 기자와 <뉴스후> 진행자로 활약하면서 재벌의 경영승계문제, 친일인명사전 반대 국회의원 실명 공개, 소망교회 문제 등을 보도해왔다. "그는 항상 선봉에 섰다"라는 이 전 기자의 평가는 이러한 윤 수석의 보도 이력을 두고 나온 것이다.

이 전 기자는 "권력에 대한 그의 감시망에 성역은 없었고, 엠비씨는 그로 인해 개혁적인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라며 "후배들이 비판적인 기사를 쓸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이뤄낸 성과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라고 MBC 기자로서 윤 수석의 역할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그런데 그가 엠비씨를 떠나 청와대로 옮겼다"라며 "그가 정치권으로 옮겨간 것을 이전의 다른 선배들의 모습과 다르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그런 삶의 족적 때문이다"라고 평가했다.

이 전 기자는 "그가 엠비씨에서 그동안 기자로서 보여주었던 모습, 권력에 대한 감시와 비판 그리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의 시각을 계속 견지한다면 자신의 직무를 훌륭히 해낼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단순히 권력을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 건전한 비판은 적극 수용하고, 비난을 위한 비난은 잘 걸러낼 것이다"라며 "그의 새로운 출발에 축복을 기원한다"라고 윤 수석을 응원했다. 

이 전 기자는 지난 2012년 MBC 노조 홍보국장으로 일하면서 '공정방송을 위한 170일 파업'을 이끌었다가 '사내질서를 어지럽혔다'는 이유로 해고됐다. 이후 서울대 대학원에서 <한국사회 계층균열의 등장과 정당 재편성>이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서울대 한국정치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했다. 하지만 지난 2016년 복막암 말기 판정을 받고 현재까지 투병 중이다.
 
새로 청와대 입성하는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8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열린 수석비서관급 이상 인사 발표 브리핑에서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후임으로 임명된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이 발언하고 있다.
▲ 새로 청와대 입성하는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8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열린 수석비서관급 이상 인사 발표 브리핑에서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후임으로 임명된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이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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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한 수석은 지난 1985년 MBC에 입사했고, 손석희 현 JTBC 보도담당 사장과 함께 MBC 2기 노조 집행부(선전홍보부장)에서 활동했다. 통일외교부 차장과 사회1부장 대우, 문화과학부장, LA특파원, 논설위원 등을 거쳤고, 지난 2017년 11월에는 MBC 사장에 출마하기도 했다. MBC 파업 사태 이후 '유배지'로 불리던 미래방송연구소에 근무하다 지난 2018년 말 명예퇴직했다.

윤 수석은 8일 인사 발표 직후 "대형사건사고도 아닌데 이렇게 기자들이 많은 건 처음 봤다, 그만큼 이 자리가 중요하기 때문일 것이다"라며 "저에게 주어진 역할을 다시 생각해보고 기자들과, 국민들과 소통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라고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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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선대부속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한국의 보수와 대화하다><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